女, 애인과 헤어져 아까운 것 2위 ‘스킨십’,1위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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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7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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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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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변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기 마련이다. 뜨겁게 사랑하던 연인과 결별하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터. 가장 아까운 건 뭘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애인과 열애하다 헤어질 때 가장 아까운 것'에 대한 설문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2.8%가 '그동안 투자한 비용'을, 여성은 42.1%가 '그동안 들인 시간'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그동안 들인 시간'(25.1%) - '잘 보이려 비위를 맞추는 등의 노력'(21.6%) - '치장 등에 쏟은 정성'(15.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아낌없이 나눈 스킨쉽'(23.8%) - '치장 등에 쏟은 정성'(15.8%) - '잘 보이려 비위를 맞추는 등의 노력'(12.4%) 등을 꼽았다.

▼미혼남녀 72%, '옛 애인 다시 만난 적 있다'▼
한편 '헤어졌던 애인과 다시 만난 경험'을 묻자 남성의 73.0%와 여성의 71.4%가 '한 번 있다'(남 61.0%, 여 60.2%)거나 '두 번 이상 있다'(남 12.0%, 여 11.2%)로 답해 미혼 10명 중 7명 이상이 헤어진 애인과 다시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시 만난 경험이) 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27.0%, 여성 28.6%에 불과했다.

▼옛 애인 만났을 때, 男 '실망'-女 '다행'▼
'헤어졌던 애인을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정반대의 반응이 나왔다.
즉 '전에 몰랐던 장점이 발견됐다'(남 27.8%, 여 37.9%)거나 '서로 잘해보려는 자세가 됐다'(남 20.3%, 여 25.9%) 등 다시 만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중이 남성은 48.1%에 그쳤으나 여성은 63.8%로 훨씬 더 높았다.
반대로 '헤어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괜히 다시 만났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이 51.9%로 과반을 보였지만 여성은 36.2%에 불과해 남성보다 15.7%포인트 더 적었다.

이러한 설문결과에 대해 조미현 온리-유 상담 컨설턴트는 "능력이나 경제력, 집안배경 등과 같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사항을 중시하는 여자들은 남성의 진면목을 정확하게 파악지 못하고 헤어졌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 전에는 미처 몰랐던 장점을 발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그러나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도 과거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옛 애인과 왜 재결합 했냐고? '구관이 명관'▼
'헤어졌던 애인과 재결합한 이유'를 묻자 남녀 모두 '그만한 이성이 없어서'(남 41.3%, 여 48.8%)와 '의도치 않게 헤어져서'(남 24.4%, 여 28.2%)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외로워서'(18.4%)에 이어 '헤어진 후 장점이 발견되어'(15.9%)의 순이고, 여성은 '헤어진 후 장점이 발견되어'(17.8%) 다음으로 '외로워서'(5.2%)의 순으로 답이 많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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