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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드루킹 “문건 브리핑뒤 킹크랩 시연”… 김경수 “킹크랩 부분은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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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드루킹 “문건 브리핑뒤 킹크랩 시연”… 김경수 “킹크랩 부분은 본적이 없다”

김동혁 기자 , 정성택 기자 입력 2018-08-11 03:00수정 2018-08-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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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서 3시간45분 대질신문 평행선
드루킹 “댓글기계 언급하자 승인”… 김경수 “선플운동 얘기만 했다”
뒷덜미 잡힌 김경수의 상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고 10일 오전 사무실을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는 사이 50대 남성이 뒤에서 갑자기 뒷덜미를 잡아끌고 있다(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긁힌 듯한 김 지사의 상처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채널A TV화면 캡처·기동민 의원 페이스북
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영상녹화 조사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조사를 받던 곳에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수감 중)가 들어섰다. 올해 2월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진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10일 오전 2시까지 약 3시간 45분 동안의 대질신문에서 양측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핵심 쟁점은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김 씨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일명 ‘산채’)를 방문했을 때 ‘킹크랩’을 시연했는지였다. 김 씨는 “킹크랩 시연에 앞서 ‘20161109온라인정보보고.docx’ 문건을 먼저 김 지사에게 브리핑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도 그 문건을 본 사실을 인정하며 ‘경공모’(경제적 공진화를 위한 모임) 회원인 ‘서유기’ 박모 씨(30·수감 중)가 옆에서 김 씨를 보조한 당시 상황 등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특검팀이 이 문건에서 킹크랩을 설명한 4번 항목 ‘킹크랩<극비>’ 부분을 제시하자 김 지사는 “본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한다.

김 씨는 ‘둘리’ 우모 씨(32·수감 중)와 김 지사 셋만 남은 자리에서 휴대전화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이어 “김 지사에게 ‘댓글 기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내가 질 테니 허락해 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치적 도의적 책임만 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김 씨가 전 보좌관인 한모 씨(49)에게 500만 원을 건넨 사실로 내게 협박까지 했는데, 왜 킹크랩으로는 협박하지 않았겠느냐. 나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맞섰다.

김 씨는 2016년 9월 28일 김 지사가 산채를 처음 방문했을 때 옛 한나라당의 ‘댓글 기계’를 언급하며 “우리도 선플(선한 댓글 달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고, 김 지사가 이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지사는 “선플 운동 얘기는 있었지만 댓글 기계에 대한 발언은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14일 김 지사의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김 지사로부터 올해 지방선거까지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 지사는 “대선 뒤인 같은 해 6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달라고 말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씨로부터 지난해 대선 전 송인배 대통령정무비서관에게 ‘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61)를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번 주말 도 변호사를 청와대에서 면담한 백원우 대통령민정비서관과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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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 hack@donga.com·정성택 기자
#드루킹#김경수#킹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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