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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쪽 9km 지역 5.4 지진…전국서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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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쪽 9km 지역 5.4 지진…전국서 감지

뉴스1입력 2017-11-15 14:31수정 2017-11-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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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 깊이 9km…2차례 예진, 5차례 여진도 발생
“건물 전체 양 옆으로 흔들렸다” 불안감
15일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4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발생위치는 위도 36.12도, 경도 129.36도이며 발생 깊이는 9km이다.

계기진도로는 경북이 진도 6,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이 진도 5, 전북은 진도 3으로 분석된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2시30분쯤에는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건물도 지진의 영향으로 흔들려 시민들이 직접 지진 여파를 감지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회사에 다니는 권모씨(30·여)는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재난 문자 메시지가 회사 사람들 휴대폰에 동시에 울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약 10초 후 16층 사무실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의 여파로 건물이 양 옆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흔들림은 약 30초 정도 꽤 길게 지속됐고, 서울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전했다.

건물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건물 바닥이 흔들릴 정도로 여진을 크게 느낀 시민도 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회사에 다니는 심모씨(28·여)도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 순간 바닥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며 “너무 심하게 바닥이 흔들리는 바람에 직원들 모두가 놀라 일을 멈추고 한참을 서 있었다”고 했다.


지진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 전역에서 감지됐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이모씨(31·여)는 “점심식사 후 모두 조용히 일을 하고 있는데 지진 문자메시지가 왔고, 포항이라 안심하는 순간 사무실 내 파티션과 의자 손잡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김모씨(28·여)도 “회사가 18층에 있는데,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밖으로 대피할까 고민했는데 주위에서 차분히 대기해보자고 해서 가만히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을 처음 느꼈는데, 고층이라 무섭고 더 떨렸다”고 털어놨다.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포항 포스코에 다니는 A씨(28·여)는 “다들 밖에 나와 대피하고 있다”며 “체감상 이번 지진이 가장 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주 지진 당시에는 5초 정도 흔들린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규모가 더 크게 10초 정도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줄 알았다”, “대학교 수업 중 지진으로 인해 대피했다”라는 등의 글부터 지진을 느끼고 책상 밑으로 들어간 아이의 사진, 지진으로 인해 화병이 떨어진 사진, 지진으로 인해 아스팔트 도로에 금이 간 사진 등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도 6단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진도를 느끼며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고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5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기도 한다.

지진의 ‘규모’란 지진이 발생한 지점의 에너지 총량을 나타내며, ‘진도’는 지역별로 지진으로 인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땅의 흔들림과 피해 등을 총 12단계로 수치화한 것이다. 규모와 달리 진도는 지역에 따라 주관적이거나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경주지진의 최대 진도는 8이었다.

2차례의 예진도 있었으며 5차례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5.4 지진 직전인 오후 2시22분에는 규모 2.2와 규모 2.6 지진이 포항시 북구 7km 지역서 발생했다. 이어 5.4 지진 발생 직후인 Δ2시32분 규모 3.6 Δ2시46분 규모 2.5 Δ2시52분 규모 2.4 Δ2시56분 규모 2.8 Δ3시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의 여진에 의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며 “지진계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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