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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없이 추석상 못차려” 소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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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없이 추석상 못차려” 소비 회복세

정민지기자 입력 2017-09-25 03:00수정 2017-09-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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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매출 전년대비 47% 증가… 살충제 사태 이후 가격인하 영향도 ‘살충제 잔류 계란’ 사태 후 반 토막 났던 계란 소비가 추석을 앞두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15∼21일 계란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8% 증가했다. 지난해 이맘때는 추석(9월 15일) 연휴 기간과 겹쳐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추석 D-19∼D-13일 기준으로 비교하더라도 올해 계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 늘어났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계란 소매 가격은 한 판(30알)에 1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계란이 아니라 ‘금란(金卵)’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미국산 흰색 계란이 수입돼 판매되기도 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인당 판매량 제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살충제 잔류 계란’ 사태가 터지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계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소비가 급락했다. 산지 창고에 계란 출하 물량이 쌓이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전국 평균 계란 한 판의 소매가격은 5491원. 한 달 전의 7297원보다 24.9% 내려갔다. 평년 계란 가격(5716원)과 비교해도 4.1% 낮은 가격이다. 살충제 논란이 점차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가격도 평년 수준까지 내려오니 소비자들도 다시 계란을 먹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대형마트들은 이달부터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22일 기준 이마트는 알찬란(대란) 한 판을 지난달 초보다 30% 가까이 떨어진 4980원에, 롯데마트는 한 판에 4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계란 소비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있는 것도 소비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석이 있는 달의 대형마트 계란 매출은 다른 달에 비해 최대 30%까지 매출이 늘어난다. 조선익 이마트 계란 담당 바이어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계란 매출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소비가 회복되면 계란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살충제#계란#가격인하#추석#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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