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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동물 수난…강릉서 긁힌 자국 죽은 돌고래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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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동물 수난…강릉서 긁힌 자국 죽은 돌고래 발견돼

뉴시스입력 2018-11-09 16:50수정 2018-11-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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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7시35분께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참돌고래 암컷 1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죽은 돌고래는 길이 235㎝ 둘레 130㎝ 무게 약 100㎏으로 나타났고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죽은 돌고래의 몸에서 긁힌 자국이 많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그물 등에 걸려 몸부림친 흔적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9월14일 고성군 교암해변 수중에서 꼬리에 그물이 걸린 큰돌고래 새끼 1마리가 발견됐고, 지난 4월25일에는 삼척시 맹방해변 백사장에서 그물에 걸려 꼼짝도 못한 채 발버둥치던 물개 1마리가 발견됐다.

두 마리의 해양동물들은 폐그물에 걸려 죽을 뻔 했지만 다행히 구조됐다.

강릉 경포아쿠아리움 오태엽 수석팀장은 “물개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그물에 걸린 채로 발견이 안 됐다면 72시간을 버티기 힘들고, 돌고래는 특히 새끼라서 수면 위로 아래로 이동하며 숨을 쉬어야 하는데 꼬리에 그물이 걸렸다면 이동이 어려워서 3일 안에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양동물이 그물에 걸린 채로 해변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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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그물에 걸려 해양동물이 죽는 것을 ‘유령어업(Ghost Fishing’)이라고 부른다.

이는 어구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폐어구에 걸린 물고기가 미끼가 되어 다른 물고기를 유인하게 되어 포식자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죽게 되는 상황이 연쇄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수산자원이 고갈되는 현상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연근해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폐어구는 연간 4만4000t에 달하고 있다. 수거율은 약 57%에 불과하다. 유령어업의 피해액은 연간 약 3700억원에 달한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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