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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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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뉴스1입력 2018-05-17 21:13수정 2018-05-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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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도주 우려
지난 2009년 2월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배수로에서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당시 27·여) 피살사건의 유력 용의자 박모씨(49)가 16일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이날 오전 경북 영주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후 3년4개월 간 수사를 벌였으나 범인을 찾지 못한 채 2012년 6월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2015년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최근 재수사에 돌입했다.2018.5.16/뉴스1

제주지방경찰청은 17일 ‘제주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2009년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의자 박모씨(49)에 대해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2월 1일 제주시 용담동에서 보육교사 이모씨(당시 27·여)를 택시에 태우고 가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제주시 애월읍 고내봉 인근 배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실종된 지 일주일 만인 같은 해 2월8일 숨진 채 발견될 당시 하의가 벗겨져 있던 점 등을 토대로 강간을 하려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에도 박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경찰과 부검의의 사망 추정시점이 엇갈리면서 수사에 혼선을 겪다 결국 수사를 종결했다.

그런데 장기미제팀이 꾸려지면서 최근 재수사에 돌입, 사건 기록을 재검토·재구성하면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해 용의선상을 좁혀간 결과 박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사건 당시 살해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난 뒤 계속해서 제주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다 2010년 9월 강원도로 떠났다.

강원도 일대에서 공사현장 관리인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된 박씨는 2015년부터 소재지 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추적 끝에 박씨가 올해 2월 건축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 경북 영주로 떠난 사실을 확인, 지난 11일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16일 오전 8시20분 박씨를 검거했다.

이튿날 오후 8시쯤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현재 범죄 혐의에 대해 합리적 근거 없이 부인하고 있으나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신청 사유를 밝혔다.

박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18일)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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