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서 어선 전복… 7명 실종 추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선원 7명이 탄 것으로 보이는 어선이 전남 완도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들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8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와 완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8분 완도군 청산도 남동쪽 10km 해상을 운항하던 화물선이 “해상에 전복된 어선이 있다”고 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완도해경은 경비함정 15척과 해경구조대 및 인근 해역을 지나던 선박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정오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사고 해상에는 높이 2.5m의 파도가 일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해경은 선체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부를 투입하려 했지만 파고가 높아 계속 지연됐다.

해경은 선체에 ‘G호’라고 적힌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 선적인 연안통발어선 G호(7.93t)는 선장 진모 씨(57)와 선원 박모 씨(36) 등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완도항을 떠난 뒤 행적이 묘연하던 G호는 오후 1시 26분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11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완도#어선#전복#실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