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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줄 가게 해줄게” 물건 훔친 학생들에 300배 뜯어낸 업주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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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줄 가게 해줄게” 물건 훔친 학생들에 300배 뜯어낸 업주 일당

뉴스1입력 2017-10-13 12:00수정 2017-10-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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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모니터링해 협박…44명에게 3030만원 받아내


마트에서 과자 등을 훔친 학생·공시생들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업주와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동작구 노량진동 학원가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업주 A씨(73·여)와 아들 B씨, 점장 C씨(36), 점원 D씨(28)와 E씨(26)를 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A씨의 지시로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며 과자등 소량의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나가는 손님을 붙잡아 창고형 사무실로 데려가 “경찰에 신고해 빨간 줄이 가게 하겠다. 공무원 시험을 보지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했다.

협박을 통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물건값의 30배에서 2000배에 이르는 100~300만원 상당의 지불각서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소량의 물품을 훔친 공시생과 학생 등 손님들을 협박해 44명으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303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들이 훔친 물품의 금액은 9만8000원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약 300배에 달하는 3030만원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을 협박해 갈취한 금액의 10~30%를 종업원들에게 포상금으로 나눠줬다.


경찰 관계자는 “공시생, 취업준비생, 학생이 이번 사건과 같이 경미한 범죄행위로 약점을 잡혀 피해를 당한 경우 혼자 해결하는 것보다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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