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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前대통령, 많을땐 한 달에 3번씩 관저서 기치료 받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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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前대통령, 많을땐 한 달에 3번씩 관저서 기치료 받은적도”

뉴시스입력 2017-04-21 17:37수정 2017-04-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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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료 아줌마 “해외순방 후 특히 자주 방문”
왕십리 원장 靑 4번 출입…“朴 목 지압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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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지난해 여름까지 청와대에서 한 달에 최대 3번씩 기치료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이영선(38) 청와대 경호관의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기치료 아줌마’ 오모씨는 “청와대에 한 달에 많게는 두세 번, 적으면 한 번씩 들어갔다”며 “지난해 여름 초부터 청와대에 안 간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이 “박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온 직후엔 더 피곤해 하면서 기치료 횟수가 자주 있었냐”고 묻자, 오씨는 “그때만 좀 더 많이 했다”고 답했다.

오씨가 기치료를 위해 청와대 관저를 방문할 때는 이 경호관과 사전에 통화해 약속을 잡았고 그가 청와대로 데려갔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이 경호관과 오씨가 총 23번의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은 통화 기록을 제시했다. 오씨는 “청와대 관저 방문시간을 정하기 위해 연락을 주고 받았냐”는 특검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특검이 지난해 3월 자정을 넘겨 ‘기치료 아주머니 이상없이 마치고 모셔다드렸다’는 이 경호관 문자를 제시하며 기치료 시간을 질문하자, 오씨는 “늦은 밤에 마칠 때도 있다”며 “낮에도 (기치료를) 한두 번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박 전 대통령 침실 맞은편 방에서 기치료를 하고, 박 전 대통령이 누워있는 상태에서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왕십리 원장’으로 불리는 운동치료사 이모씨도 증인으로 출석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네차례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2013년에 한 번, 2015년에 두 번, 지난해 한 번 청와대에 갔다고 밝혔다. 이씨 역시 헌법재판소나 안국역 부근에서 이 경호관을 만나 그의 차를 타고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통증 완화나 자세 교정 등 운동요법을 지도했다”며 “청와대 출입문에서 검문검색을 안받았고 관저에선 받았다. 관저에는 30분~1시간 가량 머물렀다”고 말했다.

특검이 “박 전 대통령 목이나 어깨 등 신체접촉을 한 적 있냐”고 묻자, 이씨는 “한번 풀어드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당시 박 전 대통령 목을 손으로 지압하는 상황을 이 경호관을 대역으로 직접 법정에서 설명했다.

이씨는 또 운동치료를 하고 나온 후 이 경호관에게 봉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3년엔 인사차 들어갔고 이후 20만~3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이씨와 이 경호관이 총 134회의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이 경호관이 박 전 대통령이 불편할 때마다 제게 전화해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물어 운동방법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 경호관 변호인은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을 운동치료하거나 기치료할 때 보지 않았다”며 “의약품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한 행위가 범죄행위나 형사처벌이라고 이들이 이 경호관에게 말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증인 신문은 이 경호관 측이 안 전 비서관의 진술조서를 동의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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