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유커 사라진 제주도, 관광시장 다변화 ‘기지개’
더보기

유커 사라진 제주도, 관광시장 다변화 ‘기지개’

뉴스1입력 2017-03-21 13:55수정 2017-03-21 14:03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16일 중국발 마지막 크루즈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000t)가 제주국제크루즈터미널을 떠나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 News1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없는 섬’이 된 제주도가 관광 시장 다변화를 향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주도는 시장 다변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만 말레이시아 등과 제주 직항 정기 항공노선을 개설하고 직항 전세기를 확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개설을 추진 중인 제주 직항 정기 항공노선은 Δ대만 타이베이 1개 노선(3월) Δ일본 도쿄 1개 노선(6월)·오사카 2개 노선(6월) Δ태국 1개 노선(10월) Δ말레이시아 1개 노선(11월) 등 4개국 6개 노선이다.

우선 대만 국적의 타이거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제주~타이베이 간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대만 노선을 단독으로 취항했던 부흥항공이 재정난을 이유로 파산하면서 지난해 11월 22일 끊긴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항공기는 3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주 2회(화·토) 운항되며, 6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횟수를 늘려 주 4회(화·수·금·토) 운항된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3만8046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360만3021명 중 1% 수준이었다.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노선의 경우에는 저비용항공사 2곳(제주항공·티웨이)이 취항을 준비하고 있지만 슬롯 시간대 배정을 놓고 아직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는 대한항공이 주 3~4회 운항하는 게 전부여서 지난해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4만7997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3% 수준이었다.

제주~태국 노선은 국왕 서거에 따른 애도기간임에 따라 지난해 11월 말부터 저비용항공사(이스타)의 운항이 중단됐으나 오는 10월쯤 복항을 추진 중이다.

제주~말레이시아 노선은 11월 취항을 목표로 저비용항공사들과 의견을 절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항 전세기는 정기 노선이 없는 지역의 잠재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8개국 9개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제주~마카오 노선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총 60회, 제주~필리핀 4월부터 6월까지 총 20회 운항될 예정이다.

도내 여행업계에서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5월부터 8월 사이 단발성 전세기를 운항하면서 오는 Δ일본 히로시마·이바라키 Δ미얀마 Δ라오스 Δ베트남 하노이 Δ러시아 블라디보스톡 Δ몽골 등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크루즈도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세계 일주 크루즈(월드와이드) 선사들이 제주 기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박람회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서 세계적인 크루즈선사 로얄 캐리비언 인터내셔널로부터 제주 추가 기항을 적극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로얄캐리비언 인터내셔널은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 라인, 셀레브리티 크루즈 라인, 아즈마라 클럽 크루즈 라인 등 3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셀레브리티 밀리니엄호는 이미 제주를 기항지로 운항되고 있는 크루즈다. 지난 17일 처음으로 제주에 왔고 앞으로 4월과 10월 두 차례 더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도는 로얄 캐리비언측 총괄사장 마이클 베일리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추가로 제주 기항을 검토하기로 한 만큼 구체적인 상품 구성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도 제주 기항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의 크루즈 암스테르담호는 앞서 기상 악화로 한 차례 제주 기항 일정이 취소됐으나 4월 기항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볼렌담호은 4월과 10월 두 차례 제주 기항 예정이다.

일본을 모항으로 부산과 동남아지역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에서도 향후 판매 예정인 크루즈 상품에 제주 기항 추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일본(도쿄·요코하마)을 모항으로 7개 항차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만항만공사와는 대만에서 출발해 아시아지역을 기항하는 크루즈의 제주 기항 확대와 여행사 연계상품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기우 도 해양산업과장은 “월드와이드는 사전에 일정을 다 짜기 때문에 올해 당장 추가 기항이 추진될 수는 없지만 하루라도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올해 월드와이드 일정은 총 19회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