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양과학기술 글로벌 인재 양성 전문대학원 내년 3월 부산서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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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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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KIOST 공동운영
융합학과-기술학과 과정 개설, 학비-기숙사-연수 전폭 지원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한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이 내년 부산 한국해양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대 전경. 한국해양대 제공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한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이 내년 부산 한국해양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대 전경. 한국해양대 제공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우는 전문대학원이 부산에 들어선다.

한국해양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내년부터 국내 첫 해양과학 인력 양성기관인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OST-SCHOOL)을 공동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3월 개원하는 이 대학원은 해양과 바다가 갖는 특수성에 걸맞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를 키울 핵심기관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우드숄 해양연구소, 영국 리버풀대와 프라우드맨 해양연구소처럼 학연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원은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와 해양관리기술학과로 구성돼 있다. 한국해양대와 KIOST가 학연 협력으로 운영하는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는 내년 3월 석사과정 20명으로 출발한다. 2014년부터 박사과정을 모집해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운영한다. 해양 관련 기초과학, 응용과학, 해양인프라, 해양정책, 관리행정 전문가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과는 공동 운영 취지를 살려 두 기관 겸직 교수제를 도입한다. 도쿄해양대, 중국해양대, KIOST 해외 자매연구소 등과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대학원생에게 학비와 기숙사를 지원한다. 각종 연구에 참여할 때 연구보조비 지급과 재학 중 해외 유명 해양 관련 대학과 연구소를 방문할 기회도 주어진다. 학위를 따면 KIOST나 학계에 채용될 수도 있다.

해양관리기술학과는 석사과정 10명으로 한국해양대가 단독 운영한다. 산학협력 중심학과로 특성화시켰다. 수중잠수과학기술, 해양오염방제, 해양스포츠과학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해양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을 공동 운영하는 한국해양대는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이다. 1945년 설립된 국립대로 지금까지 3만여 명의 고급 해양인력을 배출했다. KIOST는 1973년 설립된 이후 올 7월부터 국토해양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확대 개편됐다. 한국해양대 총장이 초대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현재 본원은 경기 안산에 있지만 2015년 한국해양대 제2캠퍼스 인근에 조성되는 부산 동삼혁신도시로 이전한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한국해양대#한국해양과학기술원 KI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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