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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 어울길을 걷다<2>3∼5구간

동아일보

입력 2012-04-19 03:00:00 수정 2012-04-19 03:00:00

무룡산 정상서 즐기는 시가지 야경 ‘일품’

울산 어울길 1, 2구간(문현삼거리∼염포삼거리∼무룡고개)이 현대중공업과 울산석유화학공단, 울산항 등 산업시설을 바라보며 걷는 코스라면 3구간은 역사탐방코스다. 어울길 3구간은 울산의 진산(鎭山·지역을 지키는 산)인 무룡산을 지나 울산시와 경북 경주시 경계에 있는 동대산까지 가는 코스.

울산 어울길 4구간에 있는 천마산 편백나무 숲. 울산에서 가장 넓은 편백나무 숲은 산 림욕장으로 개발돼 시민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무룡산 정상까지는 2구간이 끝나는 무룡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가는 코스와 화봉동 화봉교회 옆에서 출발하는 코스 등 크게 두 가지다. 무룡고개에서는 30분, 화봉교회에서는 1시간 10분가량 소요된다. 무룡산 정상(해발 452m)에 서면 사방이 확 트여 동해와 울산 시가지 전체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이 ‘울산 12경’ 중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 정상에는 1968년 한국 최초의 국제통화시설인 스캐터(Scatter·전파를 바다를 향해 발사하는 방식) 통신용 안테나(지름 19m)가 설치돼 있다. 한국과 일본 하마다(濱田)까지 거리(270km)가 가장 가까워 이곳에 설치했다. 1991년 3월 해저 광케이블을 통한 국제통화가 일반화되면서 운영이 중단된 이후 KT가 통신유적으로 보존하고 있다.

무룡산에서 내리막길을 30분가량 가면 숲 속 공연장이 나온다. 공연장에서 동대산(해발 447m)까지는 임도를 따라 간다. 동대산을 주민들이 큰재라고 부르고 있다. 정상에서 3구간이 끝나는 기령(마우나오션 리조트 입구)까지는 30분이 걸린다.

4구간은 신라 수도였던 경주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관문성을 따라 가는 코스. 기령에서 10여 분 가면 나타난다. 722년(성덕왕 21년)에 왜적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관문성(사적 제48호)은 ‘각간(角干) 원진이 인부 3만9262명을 동원해 쌓았으며 길이가 6792보 5척이다’라고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다. 현재의 기령∼울산 북구 이화∼울산 울주군 범서읍까지 12km 구간이다. 관문성을 따라 가다 삼태봉에서 왼쪽으로 꺾어 이화마을로 내려간다. 동천강을 지나면 나타나는 속심이 마을에는 4·19혁명 때 경무대 앞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정임석 열사의 묘가 있다. 선광사를 지나 관문성 탐방로를 따라 가면 천마산 정상(해발 296m)이다. 천마산에서 만석골저수지로 가는 중간에는 울산에서 가장 넓은 편백나무 삼림욕장이 조성돼 있다. 범서옛길을 거쳐 입화산 정상(해발 204m)까지가 5구간 끝이다.

△보완해야 할 점=이화마을에서 순금산 입구까지는 아파트와 마을 사이의 차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천마산에서 입화산으로 가는 곳에는 안내판도 제대로 없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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