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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성의 盤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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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1960년 대구서 만든 ‘4월 혁명가요집’ 국내선 꼴찌로 발매

    [김문성의 盤세기]1960년 대구서 만든 ‘4월 혁명가요집’ 국내선 꼴찌로 발매

    꼴찌가 1등 못지않게 대접받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음반 컬렉션입니다. 마지막 음반은 그 가치가 첫 발매 음반 못지않습니다. 1번 음반이 해당 음반사가 추구하는 음악적 가치나 당시 대중적 수준을 판단해볼 수 있는 좌표가 된다면, 마지막 음반은 당시의 사회문화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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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함흥 대홍수-사라호 태풍… 처참한 실상 노래에 실어

    [김문성의 盤세기]함흥 대홍수-사라호 태풍… 처참한 실상 노래에 실어

    “1938년에 북선(北鮮)에는 함흥과 신상을 중심으로 참담한 수해가 있었으며 (중략) 우리는 오직 눈물로서 위문하는 바이며, 이 조그만 눈물의 멜로디를 흘러간 고향집과 형제 앞에 바친다.” 1939년 오케레코드가 발표한 노래 ‘흘러간 고향집’(조명암 작사·김영파 작곡·손목인 편곡)…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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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서도창에 판소리-연극까지… 국악 全장르 섭렵 소리꾼

    [김문성의 盤세기]서도창에 판소리-연극까지… 국악 全장르 섭렵 소리꾼

    대부분의 가수들이 발성이나 창법상 이질감 때문에 장르 갈아타기를 주저하는 것처럼 국악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1931년 9월 개성 최초의 공연장인 개성좌에서 판소리 김초향, 박록주, 서도소리 박월정(朴月庭·예명 박금홍) 세 여류 명창의 합동 공연이 열립니다. 개성은 서도…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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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미스&미스터’ 네이밍戰서 태평레코드 최종승

    [김문성의 盤세기]‘미스&미스터’ 네이밍戰서 태평레코드 최종승

    일제강점기에 음반사들은 소속사 대표가수나 신인가수를 띄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미스&미스터’라는 네이밍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일본 콜럼비아레코드가 1933년 ‘미스콜럼비아’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자 같은 해 5월 국내 음반사 중 시에론레코드가 먼저 이 전략을 …

    •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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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충신의 한과 절개를 담은 피울음

    [김문성의 盤세기]충신의 한과 절개를 담은 피울음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국악계는 독립을 위해 죽음으로 맞섰던 열사를 기린 ‘열사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열사가는 광복을 전후로 주로 전문 소리꾼들이 창작해 퍼뜨렸습니다. 판소리 명창 박동실(1897∼1968)은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이준 열사를 주제로 창작 …

    •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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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경성의 밤무대 점령한 애상의 선율

    [김문성의 盤세기]경성의 밤무대 점령한 애상의 선율

    “허리를 착 재고 몸을 사내에게 내맡기고 선정적인 리듬 흐르는 대로 꿈을 꾸듯 스텝을 밟는 춤.” 소설가 유진오가 1938년 잡지 삼천리에 연재한 소설 ‘수난(受難)의 기록’에 묘사된 탱고의 모습입니다. 댄스홀 운영이 불법이던 일제강점기 경성의 한 댄스홀을 찾은 주인공의 눈에 비친 …

    •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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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92세 엔카 여왕의 특별한 열창곡

    [김문성의 盤세기]92세 엔카 여왕의 특별한 열창곡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가 2년 연속 출연하게 된 NHK 홍백가합전은 일본 대중가요계를 결산하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1951년에 시작했습니다. NHK에는 1969년 시작된 ‘추억의 멜로디’라는 또 다른 간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매년 8월에 방송되므로 여름의 홍백가합전이라 불립니다. 전통가…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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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방탄소년단이 부른 아리랑

    [김문성의 盤세기]방탄소년단이 부른 아리랑

    “21세기 비틀스”라는 찬사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가히 경이적입니다. “공장의 규격화된 상품 같다”며 한국 아이돌 음악을 비판하던 서구 언론들의 태도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 보이그룹 특유의 각 잡힌 칼군무, 비주얼, 떼창, 퍼포먼스에 세계인이 매료된 것 같습니다. …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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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그리운 ‘금강산타령’ 남북이 합창하는 날 그리며…

    [김문성의 盤세기]그리운 ‘금강산타령’ 남북이 합창하는 날 그리며…

    속초를 이항하기 전 금강호에 승선한 금강산 관광단은 ‘그리운 금강산’을 목 놓아 부릅니다. 그러나 장전항이 가까워지면 더 이상 그 노래를 부를 수 없습니다. 애국가가 그랬듯 가사를 문제 삼아 북한이 금지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2000년 초반 금강산 관광 뱃길이 열렸을 때 흔히 볼 수…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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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컨트리 가수 지미 오즈번 필두로 한국전 노래 쏟아져

    [김문성의 盤세기]컨트리 가수 지미 오즈번 필두로 한국전 노래 쏟아져

    종전선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습니다. 동족상잔의 6·25전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은 예술활동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예술인들에게도 비극이지만 예술 자체로만 보면 주옥같은 작품의 좋은 소재가 돼 왔습니다. 판소리 ‘적벽가’나 서도잡가 ‘전쟁가’ ‘화룡도…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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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키가 큰 예기는 鶴이나 鳳자를 넣고, 소리 좋은 예기는 玉으로 이름 지어

    [김문성의 盤세기]키가 큰 예기는 鶴이나 鳳자를 넣고, 소리 좋은 예기는 玉으로 이름 지어

    고음반을 듣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소리꾼 이름에 관한 겁니다. 남성 소리꾼은 평범하지만 여성 소리꾼은 ‘채선’ ‘홍도’ ‘운선’ ‘모란’ ‘연옥’ ‘옥엽’ ‘동정월’처럼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예기(藝妓)였습니다. 이런 이름을 어떻게 지었을까요? 고 한…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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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서산대사 佛歌를 민요풍 효의 노래로… 명반 중 명반

    [김문성의 盤세기]서산대사 佛歌를 민요풍 효의 노래로… 명반 중 명반

    가정의 달 5월, 매스컴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효(孝)이며, 효 하면 연상되는 노래가 회심곡(悔心曲)입니다. 회심곡은 원래 서산대사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불가의 노래입니다. 오늘날 소리꾼들이 ‘효’를 주제로 부르는 회심곡은 그중 일부이며 원래는 불교적인 설화를 바탕으로 …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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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분단의 최대 희생곡 ‘조선팔경가’… 남북 정치 현실 따라 가사 난도질

    [김문성의 盤세기]분단의 최대 희생곡 ‘조선팔경가’… 남북 정치 현실 따라 가사 난도질

    27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낸 옛 가요 중에는 ‘조선팔경가’가 있습니다. 금강산, 한라산, 석굴암, 해운대, 압록강뗏목, 부전고원, 백두산, 평양 등 8곳의 명승지를 노래한 곡(왕평 작사, 형석기 작곡)으로 선우일선이 …

    •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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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동아일보가 만든 ‘조선의 노래’ 1933년 빅히트

    [김문성의 盤세기]동아일보가 만든 ‘조선의 노래’ 1933년 빅히트

    4월 7일은 신문의 날입니다. 1957년 ‘신문은 약자의 반려’라는 기치 아래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6·25전쟁 직후 예술이 홀대받던 시기에 신문의 예술 후원이 활발해집니다. 전통예술 분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신문들은 중요무형문화재 발표회를 후원하거나 국악예술상을 제정…

    •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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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성의 盤세기]민족성 짙은 아리랑 인기 끌자… 일제 “치안방해” 황당한 족쇄

    [김문성의 盤세기]민족성 짙은 아리랑 인기 끌자… 일제 “치안방해” 황당한 족쇄

    ‘그건 너’ ‘기러기 아빠’ ‘미인’ ‘고래사냥’ ‘동백아가씨’ ‘거짓말이야’…. 이들 노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시대를 달리한 유행 가요이지만 퇴폐적 가사, 왜색조, 사회불안 조장 등 다양하고 황당한 사유로 방송 금지된 노래들입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독특한 창법 때문에 1970년…

    • 201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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