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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와 유니언 잭의 ‘동지애’[폴 카버 한국 블로그]

    태극기와 유니언 잭의 ‘동지애’[폴 카버 한국 블로그]

    태극기를 처음 유심히 본 건 1996년 여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였다. 당시 나는 전국을 한 바퀴 돌며 한국의 주요 역사 및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는 대학교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독립기념관도 그중 한 곳이었다. 도착해서 보니 진입로 양옆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태극기가…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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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서 만난 ‘동포’가 반가워하지 않을 때[폴 카버 한국 블로그]

    외국서 만난 ‘동포’가 반가워하지 않을 때[폴 카버 한국 블로그]

    SNS를 살펴보다가 한 포스팅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인 아내를 둔 아일랜드 친구가 태국의 한 작은 마을을 여행하다가 겪은 일이었는데, 사건을 요약하면 이렇다. 어느 날 부부가 길을 걷고 있었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한 중년 여성이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것을 보고 아내가 인사를 건네자 다소…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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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영국 크리스마스’ 보내기[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에서 ‘영국 크리스마스’ 보내기[폴 카버 한국 블로그]

    올해는 가뜩이나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 며칠 있으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보편적으로 기념되는 명절이기는 하지만 나라마다 이날을 보내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한국은 커플 기념일에 가깝고, 바로 옆 나라 일본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프라이드치킨 …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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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코리아타운 뉴몰든이 주는 교훈[폴 카버 한국 블로그]

    英 코리아타운 뉴몰든이 주는 교훈[폴 카버 한국 블로그]

    올해로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도 예정되어 있다. 듣기로 윤석열 대통령은 런던에 3박 4일가량 머물면서 찰스 3세 국왕 및 영국 총리와의 회담과 영국군 참전용사들과의 면담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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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으로 돌아가길 주저하는 이유[폴 카버 한국 블로그]

    영국으로 돌아가길 주저하는 이유[폴 카버 한국 블로그]

    최근 들어 내가 갑자기 늙어 보이게 된 건지 혹은 한국에서 사는 게 불행해 보이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조만간 영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는지, 은퇴는 언제 계획하는지 묻기 시작했다. 뜬금없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중요한 질문인 것 같다. 한국에 온 지 거의 20년이 …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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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방커피에 삐삐, 카세트테이프… 30년 전 한국의 추억[폴 카버 한국 블로그]

    다방커피에 삐삐, 카세트테이프… 30년 전 한국의 추억[폴 카버 한국 블로그]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처음 한국분들을 만나 소개를 받으면 대화의 처음 몇 분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진행된다. 질문들의 순서가 다소 다를 수는 있지만 열의 아홉 중 처음으로 등장하는 4가지 필수 질문은 “어느 나라에서 왔소? 한국에서 무슨 일을 하시오? 한국에는 얼마나 오래 살았소?…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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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전한 메시지[폴 카버 한국 블로그]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전한 메시지[폴 카버 한국 블로그]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FC서울 광팬으로서 한국에서만 40개가 넘는 경기장을 오가며 내 축구팀을 응원했고, 일본, 중국, 호주까지 날아가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도 봤으며 한국대표팀 경기도 50번 넘게 직관했다. 나름대로…

    •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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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 다문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폴 카버 한국 블로그]

    성공한 다문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폴 카버 한국 블로그]

    이주민으로서 한국에 살다 보면 수고를 많이 하지 않아도 칭찬을 많이 듣게 된다. 한국어로 얘기하려고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발음이 나쁘거나 존댓말을 못해도 칭찬을 듣고, 김치를 맛있게 먹을 때 또 칭찬을 듣고, 김치찌개를 먹고 ‘시원하다’고 하면 한국인이 다 되었다는 칭찬을…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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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카버 한국 블로그]멍때리기 대회에서 배운 것들

    [폴 카버 한국 블로그]멍때리기 대회에서 배운 것들

    어떤 나라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나에게는 그 나라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나 기념일, 축제를 살펴보는 것이 왕도인 것 같다. 한국하면 K팝, K드라마를 자동으로 떠올리기는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방면의 한국을 이해하고 싶다면 연중으로 끊이지 않는 다양한 축제행사에 참…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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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 한강은 복스러운 선물이다[폴 카버 한국 블로그]

    봄날 한강은 복스러운 선물이다[폴 카버 한국 블로그]

    이 칼럼은 5주마다 한 번씩 쓰다 보니 장단점이 있다. 기고 직후부터 여러 사건 사고가 생겨나는데 다음번 5주가 될 때쯤에는 몇 주 전 흥미롭다고 생각한 주제들이 금세 다른 이슈로 덮여서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사라져 버리기 일쑤다. 그래도 좋은 점은 그 5주 동안의 시간이 어떤 시각을 …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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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장시간 근로문화[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인의 장시간 근로문화[폴 카버 한국 블로그]

    최근 호주에 갈 기회가 있었다. 다른 나라에 가면 매번 한국보다 불편한 점들을 꼭 찾아내고 오는 편인데, 내가 어렸을 적에 호주에서 머물렀던 좋은 기억들이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예쁜 도시 풍경, 여기저기 볼거리들, 저렴한 대중교통과 여러 신선한…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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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력설 원조 논쟁’[폴 카버 한국 블로그]

    ‘음력설 원조 논쟁’[폴 카버 한국 블로그]

    나는 한국어를 잘하는 편이다. 그런데 한국어를 배우기 전에는 중국어가 대학교 전공이었다. 중국어를 배운 경험은 한국어를 배우는 데에도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두 언어가 문법은 다르지만 한국어의 많은 단어들이 한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단어를 보고 뜻을 유추하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중…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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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과 1000원짜리 공깃밥[폴 카버 한국 블로그]

    인플레이션과 1000원짜리 공깃밥[폴 카버 한국 블로그]

    드디어 새해가 밝았다. 2022년 12월 31일도 여느 때처럼 해가 서쪽에서 졌고 2023년 1월 1일에도 어느 평범한 날처럼 해가 떴다. 적어도 물리적인 세계에서 그랬다. 그런데 어떤 날은 더 뜻깊은 날이 된다. 지구가 해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았다는 의미로 어제는 작년이 되고, 오…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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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부 리그 축구팀을 응원하는 이유[폴 카버 한국 블로그]

    3부 리그 축구팀을 응원하는 이유[폴 카버 한국 블로그]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가 20년 만에 아시아권으로 돌아왔다. 아시아권이라도 한국과의 시차가 6시간이나 나는 카타르에서 개최됐으니 거리감이 있다. 이 시차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동일해서 이번에도 한국의 수많은 ‘축구 덕후’들이 나처럼 매일 밤잠을 설치며 주요 경기들을 보느라 기진…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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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겐 생경한 한국의 운전 문화[폴 카버 한국 블로그]

    내겐 생경한 한국의 운전 문화[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은 시험이 몹시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법시험, 외무고시, 공무원시험, 한국어능력시험 모두 어렵기로 소문났다.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에 합격하는 확률보다 떨어질 확률이 더 높으니 말이다. 영국은 시험이 꽤 쉬운 편이다. 아주 오래전 일이기는 하지만…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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