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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영화에 출연하는 외국인 엑스트라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류 영화에 출연하는 외국인 엑스트라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며칠 전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다. 윤여정 선생님이 시상자로 무대에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반가웠다. 시상식 덕분에 봐야 할 영화 목록이 몇 개 늘었다. 기나긴 겨울이 끝날 듯하면서도 아직 약간 쌀쌀하고, 이제는 끝나야 할 것 같은 코로나도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하니 난 집에서 …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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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과 딸을 둔 아빠가 본 여성가족부 논란[폴 카버 한국 블로그]

    아들과 딸을 둔 아빠가 본 여성가족부 논란[폴 카버 한국 블로그]

    며칠 전에 스팸처럼 보이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벨이 울렸다. 보통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 습관이 있어서 그날도 답변 없이 지나갔는데 며칠 후 같은 번호로 연락이 왔다. 여전히 응답은 하지 않고 발신자가 누구인지 검색을 해 보았다. 재미있게도 이번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이 발신자였음을 …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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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생활의 통과의례인 사소한 실수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 생활의 통과의례인 사소한 실수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난 영국 사람인데도 홍차가 맛없고 카페인에 예민한 체질이라 커피도 잘 안 마시고, 뜨거운 음료 자체를 잘 마시지 않는다. 그래도 커피 쿠폰을 사용하려고 오랜만에 동네 커피숍에 간 적이 있다. 한참 전에 받았는데 곧 사용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이었다. 문 앞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짜 손을…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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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불면 시작되는 한국의 ‘열전’[폴 카버 한국 블로그]

    찬바람 불면 시작되는 한국의 ‘열전’[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몇 주 전부터 계절 변화가 느껴질 정도로 온도차가 분명해졌다. 계절의 근무교대라고나 할까? 가을 팀장이 퇴근하고 겨울 팀장이 출근하는 바람에 하루 만에 20도나 하락했으니 말이다. 갑자기 추워져 집집마다 보일러 온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게 됐고, 재미…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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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위드 코리아[카버의 한국 블로그]

    위드 코로나, 위드 코리아[카버의 한국 블로그]

    ‘가장 좋은 시절이었으며 최악의 시절이기도 했다’라는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도입부는 영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다. 그뿐 아니라, 내가 최근 고향 영국에 다녀온 상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완벽한 문장이기도 하다. 10월 초부터 양국 간 입국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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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파이팅![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어, 파이팅![카버의 한국 블로그]

    내일은 한글날이다. 약 600년 전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조하실 때 나 같은 영국 사람을 염두에 두진 않으셨겠지만 한국어가 세계화되는 지금의 현상을 보셨으면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지 궁금하다. 오늘은 칼럼의 내용과 함께 단어들에도 주목하여 주시길 바란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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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컬러스 케이지보다 유명해지면 어쩌나[카버의 한국 블로그]

    니컬러스 케이지보다 유명해지면 어쩌나[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이 점점 늘어가는 요즘도 여전히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거의 같은 질문을 받는다. “어디서 오셨어요?”가 그 첫 번째고, “한국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한국에서 몇 년 사셨나요?”가 두 번째, 그리고 조심스럽게 “혹시 니컬러스 케이지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으…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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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처럼 한복 세계화에 동참하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BTS처럼 한복 세계화에 동참하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유튜버로 방송 일을 하면서 여러 채널에서 흥미롭고 다양한 섭외를 받는다. 나로선 큰 행운이다. 그중 몇 달 전에 참여한 작업이 아직도 크게 인상에 남아 소개하고자 한다. 조금 쑥스럽지만 패션쇼 촬영이었다. 더 구체적으로, 현대적으로 바꾼 개량 한복 패션쇼였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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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나만의 ‘캐슬’ 찾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서울에서 나만의 ‘캐슬’ 찾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영국 사람들에겐 집은 캐슬(castle·성·城)과 같다는 말이 있다. 크기, 가격과 상관없이 그 집에 머무르는 사람에게 가장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는 의미다. 이 영국 속담은 비단 영국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서 살든지 집이란 모든 이에게 그런 캐…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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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를 막는 ‘외부인 출입금지’ 선긋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참여를 막는 ‘외부인 출입금지’ 선긋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신문을 펼치거나 저녁 뉴스를 볼 때면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다. 매체와 플랫폼 종류에 따라 그 주제에 대한 주장은 조금씩 다르고 독자나 시청자의 의견도 각양각색이다. 댓글도 마찬가지다. 어떤 칼럼을 읽어 봐도 지지자의 찬성, 반대자의 비판 및 악플러가 쓴 도…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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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현상마저 혐오 대상으로 바꾼 코로나19[카버의 한국 블로그]

    생리현상마저 혐오 대상으로 바꾼 코로나19[카버의 한국 블로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모든 사회에는 구성원 간의 조화에 맞는 관행이 있다. 이런 공식 및 비공식적인 규칙, 의례 및 행동강령 체계는 문화 또는 하위 문화마다 다르다. 한 문화에서 예의 바르다고 여겨지는 행동이 다른 문화의 관점에서는 무례할 수도 있다. 한 예로, 한국에서 국수를 먹…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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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라이딩, 안전하게 즐깁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벚꽃 라이딩, 안전하게 즐깁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주말에 자전거를 타러 한강으로 갔다. 올겨울은 그리 춥지 않아서 이번이 벌써 열세 번째 라이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곳곳마다 그동안 헐벗은 가지만 있었던 겨울나무에 새싹이 나기 시작했으니 봄이 오고 있다는 전조로 보였다. 버드나무 새싹을 보고 다음 주면 개나리, 철쭉꽃…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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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 신고와 007시계의 추억[카버의 한국 블로그]

    간첩 신고와 007시계의 추억[카버의 한국 블로그]

    1996년 여름방학 때 7주 정도를 한국에서 보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해 한국어도 배우고 중요한 유적지를 탐방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태권도까지 했다. 일정 없이 한가롭던 날은 여행 안내책자를 들고 하숙집에서 탈출해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풋내기였던 내가 길가에서 만…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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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아침에 모두 기분 좋게 떡국을 먹었을 새해 첫날 2020년의 기억을 소환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연말 파티와 카운트다운 행사들은 모두 취소되거나 언택트로 했을 것이고 새해맞이 일출 행사가 벌어지는 관광지에는 출입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클럽이나 술집도 모두 일찍 문을 닫아야…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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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멤버, 모벰버![카버의 한국 블로그]

    리멤버, 모벰버![카버의 한국 블로그]

    지난해 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작은 외교적 사건에 휘말렸다. 해리스 대사의 삼단처럼 숱 많은 콧수염 때문이었다. 전국의 신문들이 이 사건을 다뤘으며 SNS상에서도 꽤 시끄러운 사건이기도 했다. 이번 여름, 문제의 콧수염이 사라졌으니 이미 다 꺼진 불에 부채질하고 싶지는 않다.…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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