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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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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지방 혁신도시에 적응하려면

    3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102개의 공공기관 본부들을 10개 혁신도시로 옮기는 일이 최근 마무리되었다. 나도 지금 서울에서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주율이 평균 29.4%에 그친다고 하지만 나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래도 이곳으로 옮겨 오기 전까지 34…

    • 20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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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흔들리는 마음 잡아주는 삶의 여유

    누구든 잘 먹고 잘 살기 위하여 일을 한다. 매일매일 주어진 과제는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고 언제까지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지도 않다. 정답도 없으며 채점하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렇게 잘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까? 문득 바보 같은 생각을 한다. T…

    • 201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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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권오병]제주에서 생긴 삶의 변화

    제주로 이주해 오기 전에는 나도 도심에서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고 조그만 회사를 꾸렸던 평범한 도시민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변화한 삶에서의 평범은 조금 다른 시각에서 삶을 바라보게 한다. 도심의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서 조금만 여유를 찾아보자고…

    • 20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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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정은영]시골 작은 책방의 힘

    2년 전 어느 가을날, 골목 입구의 오래된 폐가를 고쳐 아주 작은 책방을 열었다. 처음 책방 문을 열고 6개월 동안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의 책방은 온전히 내 몫이었다. 어떤 날은 한 권도 못 판 적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열 권, 스무 권을 팔기도 했다. 지인들의 우려처럼 시…

    •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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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자연산’이 선사하는 가을 향연

    지방에서는 소리와 색을 매개로 자연과 호흡하며 산다. 집에서 바라보면 과수원을 품고 있는 운남산이 보인다. 이 산은 비록 안동 병산서원 앞산에 비길 바는 못 되지만 늘 당당하다. 특히 안개가 끼거나 비나 눈이 내리면 운치가 그만이다. 이른 봄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산빛은 하루하…

    •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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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지방에서 행복 찾는 기준도 바꿨다

    나는 어중간한 나이이다. 이제 40대 초반, 아내는 30대 후반. 어디 갖다 놓아도 나이가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아니고…. 훈수 둘 나이도 아니고 철없이 행동할 나이도 아니다. 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면 노인네 같고 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면 푼수데기 철부지이기도 하다. 추석 연휴 때만 되…

    •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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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권오병]제주의 맛

    제주로 이주해 4년 넘게 살면서 이곳 바다가 주는 풍족한 먹거리들에 대해 새롭게 알고, 그 맛을 즐기고 있다. 제주의 음식이라고 하면 회 흑돼지 생선조림 성게미역국 고기국수 등일 텐데 주민이 되어 경험하고 있는 ‘제주의 맛’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사철 내내 톳과 미역은 바다에 있…

    • 20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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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정은영]엄마가 떠나고 다시 만난 고향, 통영

    많은 사람이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 연휴에 우리는 역귀성 길에 오른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니 명절에 서울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애석하게도 서울이라는 도시는 고향이라는 이 따뜻한 단어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통영에 있는 지인들에게 “명절이라 우리도 고향 가요”라고 얘…

    •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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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땅 위를 걷는 삶

    도시를 ‘탈것’과 ‘지하공간’ 두 단어로 규정하는 것은 억측일까. 그만큼 도시인의 삶은 자연과 함께하기 어렵다. 걷는 것과 자연과 교감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해 봄 경남 함양에서 출발해 산청 하동, 전남 구례, 전북 남원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지리산 둘레길 …

    •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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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요리사의 자격

    흔히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 자와 자격이 없는 자를 구분하곤 한다. 며칠 전 내가 그런 심판(?)을 받았다. 전국의 아이들이 참여한 여름캠프에 가서 사흘간 음식을 준비하게 되면서부터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한다는 건 보람된 일이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에게 내 음식을 인정받을 때…

    •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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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권오병]올여름 제주를 다녀간 분들께

    이번 여름에도 많은 지인이 제주를 다녀갔다. 제주를 찾는 지인들은 나의 일상에 대해 궁금해하고 본인들이 제주에 산다면 어떤 생활을 할지 내 얘기에 비추어 그려 보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이곳 교육열과 사교육에 대해 자주 묻는다. 내가 살고 있는 제주 한림은 제주도 사람들도 시골로 여…

    •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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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정은영]‘서울’ 특권 내려놓기

    며칠 전 휴가에 맞춰 우리를 만나러 경남 통영에 온 지인들과 저녁을 먹었다. 단골 횟집에서 식사하면서 환담을 나누는데 한 친구가 물었다. “어떻게 통영에서 출판사를 하게 된 거예요?” 자주 받는 질문이어서 평소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나누었더니 다시 질문이 날아온다. “직원들은 …

    •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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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나만의 콘서트를 즐기는 법

    이번 장마철에는 비가 제법 왔다. 예보 적중률이 낮아 기상청은 곤욕을 치르는 모양이지만 어릴 때부터 비를 좋아했다. 청년 시절 끓는 피를 식히기 위해 일부러 비를 맞았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비가 오면 늘 떠오르는 곡이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폭풍(템페스트). 특히 …

    • 20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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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내 마음의 리모델링

    이곳에 자리 잡은 지 벌써 5년이다. 여기저기 묵은 기름먼지와 수북하게 쌓인 여행객들의 사진이 있는 가게에 앉아 있자니 문득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당시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이제 약간은 나태해진 마음가짐에 뭔가 새로운 활력을 줘야 할 것 같아 아내와 상의해 가게를 조금 정리해 봤다…

    •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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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권오병]제주의 매력, 따로 또 같이

    금릉리의 빌라에 거주하다가 협재리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을 때 일이다. 동네 이웃분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 한 끼 대접하며 집들이를 했는데 각자 축의금을 주시기에 어리둥절했다. 제주는 집들이 때도 축의금으로 대신한다고 하셔서 받기는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처음엔 얼른 이해가 가질 …

    •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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