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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의 클래식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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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작곡가가 상상한 우주의 소리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작곡가가 상상한 우주의 소리는…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언한 중력파의 존재가 확인되었다는 소식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지구로부터 빛의 속도로 13억 년을 날아가야 도달할 수 있는 먼 곳에서 블랙홀 두 개가 충돌해 형성된 파동이라는 설명입니다. 스케일부터 어마어마합니다. 이번에 검출된 파동의 ‘소리’도 …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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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봄을 기다리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광시곡’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봄을 기다리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광시곡’

    오늘 2월 2일은 북아메리카의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봄이 일찍 올 것인지를 예측하는 날이죠. 이날 해가 나서 마멋(다람쥣과 동물의 일종으로 그라운드호그라고도 부름)이 자기 그림자를 보게 되면 겨울이 6주 길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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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 ‘겨울 나그네’가 탄생한 사연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 ‘겨울 나그네’가 탄생한 사연

    한겨울을 맞아 전국 곳곳의 공연장에서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 나그네’ 연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 24곡의 노래에 젊은이의 실연과 방랑을 그려낸 이 작품은 다섯 번째 곡 ‘보리수’가 특히 애청 및 애창되고 있지만 그 밖에도 첫 번째 곡 ‘잘 자요’, 4곡 ‘얼어붙다’, 7곡…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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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쇼팽 전주곡집 24곡에 붙인 48개의 제목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쇼팽 전주곡집 24곡에 붙인 48개의 제목

    쇼팽의 전주곡집 전 24곡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에 이 곡이 실렸고, 임동혁이 연주한 이 작품 앨범도 영국 음악전문지 ‘그라머폰’이 지난해 11월 ‘편집자의 선택(Editor’s Choice)’에 선정하면서 음악 팬들의 이목…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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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미완성으로 끝난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미완성으로 끝난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멋진 새해 계획들 세우셨는지요.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이지만, 각자 목표하신 일들을 달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힘이야 들겠지만,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힘쓰는 과정 자체도 아름다운 것 아니겠습니까.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가 1887년 아홉 번…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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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흐 첼로 모음곡’ 가치 알아본 카살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흐 첼로 모음곡’ 가치 알아본 카살스

    이달 중순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를 걸어 다닌 일이 아직 머리에 생생합니다. 건축가 가우디의 자취를 돌아본 것 외에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1876∼1973)가 다녔던 악보점은 어디 있었을까’ 상상해보는 일도 즐거웠죠. 카살스는 ‘현대 첼로 연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대연주가입니…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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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라보엠’ 여주인공 미미는 당돌? 청순?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라보엠’ 여주인공 미미는 당돌? 청순?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매년 그렇듯이, 크리스마스이브가 배경인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푸치니(사진)의 오페라 ‘라보엠’이 전국 곳곳에서 공연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라보엠’에서는 미미가 촛불을 불어 끄도록 하는 연출이 많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1막에서 여주인…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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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휴대전화 벨소리로 유명한 타레가의 ‘그란 발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휴대전화 벨소리로 유명한 타레가의 ‘그란 발스’

    지난주 스페인 중부와 남부 일대를 여행했습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마드리드의 테아트로 레알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를 보고,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극장에서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라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관람했습니다. 특히 마드리드에서 ‘살아있는 리골레토’로 불리는 73세 바리톤 레…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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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실제 역사속 헨젤과 그레텔은 살인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실제 역사속 헨젤과 그레텔은 살인범?

    해외 공연물을 소개하는 TV 채널에서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보았습니다. 빈 국립오페라극장이 이번 시즌 공연한 따끈따끈한 영상입니다. 연말에 자주 공연되는 가족용 오페라이기도 합니다. 이번 겨울에 자주 방영될 것 같습니다. 이 오페라에는 우리에게 낯익은 그림 형제의 …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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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독일의 정취 가득한 슈만 ‘시인의 사랑’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독일의 정취 가득한 슈만 ‘시인의 사랑’

    19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찾은 독일 하이델베르크 언덕 위의 옛 성. 지하실로 내려가니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 술통이 있었습니다. 표지판을 읽어보았습니다. 1751년 제작된 세계 최대 포도주 술통. 폭 9m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왜 이렇게 커다란 술통이 필요했을까…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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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동요 ‘악어떼’ 닮은 알캉 ‘이솝의 향연’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동요 ‘악어떼’ 닮은 알캉 ‘이솝의 향연’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작곡가 샤를발랑탱 알캉(1813∼1888)의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 ‘이솝의 향연’을 들으며 동요 ‘악어떼’(이요섭 작사 작곡)를 떠올렸습니다. 주제와 25개의 변주로 되어 있는데, 주제 리듬이 ‘♪♪ ♪♪/♬♬♬…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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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나비 날갯짓 같은 게르기예프의 지휘… 연주자는 어떻게 알아볼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나비 날갯짓 같은 게르기예프의 지휘… 연주자는 어떻게 알아볼까?

    무대 위의 ‘지휘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휘자가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내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단 한 음표도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손끝만으로 어떻게 수많은 연주자를 이끌 수 있을까요? 전문 음악인들도 이에 생각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교향…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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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드보르자크는 왜 ‘별난’ 마무리에 집착했을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드보르자크는 왜 ‘별난’ 마무리에 집착했을까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작품 중 가장 먼저 들어본 곡은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였습니다. 처음 듣는 귀에도 애수와 박력을 모두 갖춘 멋진 곡으로 들렸지만, 마지막 화음이 울리는 순간 머릿속에 ‘…?’ 하는 물음표가 켜졌습니다. 한마디로 ‘이상하게’ 끝났기 때문입니다. 교…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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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백조의 비행을 표현한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백조의 비행을 표현한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

    한 세기 전인 1915년의 12월 8일은 핀란드의 국가적 자랑인 작곡가 시벨리우스(사진)의 탄생 5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이날을 국경절 휴일로 지정하고 기념 콘서트에서 시벨리우스에게 자신의 새 교향곡을 지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시벨리우스는 고민에 빠졌습니…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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