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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31>학명구고 성문우천(鶴鳴九皐聲聞于天)

    현명한 사람은 반드시 세상에 드러난다는 의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학명(鶴鳴) 편에 나온다. “학이 깊숙한 물가에서 울면 소리가 하늘까지 들린다. 물고기는 연못에 숨어 있으나 간혹 못가에도 있다(鶴鳴於九(고,호) 聲聞于天 魚潛在淵 或在于渚).” 학명구고란 말

    • 20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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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30>자한언리여명여인(子罕言利與命與仁)

    공자가 이익과 천명보다는 인(仁)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말이다. 이 문장의 해석 차이는 크게 ‘한(罕)’과 ‘언(言)’ 두 글자와 ‘이(利)’와 ‘여(與)’ 등에 대한 해석상 차이, 즉 문장의 구두점을 어디에 찍는가 하는 문제로 집약된다. 필자는 이 문장의 구두점을 ‘

    • 201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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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9>부행기덕(富行其德)

    가진 자의 덕목을 뜻한다. 도주공(陶朱公) 범려가 베푼 나눔의 미덕을 찬탄(讚歎)한 말이다. “군자가 부유하면 덕을 실천하기를 즐겨하고, 소인이 부유하면 자신의 능력에 닿는 일을 한다. 못은 깊어야 고기가 살고, 산은 깊어야 짐승이 오가며, 사람은 부유해야만 인의가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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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8>무위이처(無位而處)

    제위에 오른 군주의 처신을 말하는 것으로, 권세나 기호를 드러내기보다는 감춤으로써 힘을 더 갖는다는 의미다. “고요하여 그 자리에 없는 듯 처신하고, 막연하여 그가 있는 곳을 알지 못하도록 한다(寂乎其無位而處, X乎莫得其所).” 한비자 ‘주도(主道)’ 현명한 군주

    • 20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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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7>식무구포(食無求飽)

    군자가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히면 호학(好學)하려는 의지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절제미를 강조한 말이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을 처리하는 데 신속하고 말하는 데는 신중하며, 도가 있는 곳에 나아가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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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6>위정재인(爲政在人)

    정치는 인재에게 달려 있다는 의미다. 예기(禮記)의 편명인 중용(中庸)의 ‘애공문정(哀公問政)’에 나오는 말이다. “정치를 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사람을 취하는 것은 자신으로 하며, 몸을 수양하는 것은 도로 하며, 도를 수양하는 것은 인으로 한다(爲政在人,

    •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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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5>국무상강 무상약(國無常强無常弱)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결코 영원할 수 없다는 말이다. “나라는 항상 강할 수 없고 항상 약할 수도 없다. 법을 받드는 사람이 강하면 나라가 강해질 것이고 법을 받드는 자가 약하면 그 나라는 약해질 것이다(國無常强, 無常弱. 奉法者强, 則國强, 奉法者弱, 則國弱)” 한비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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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4>장지명산(藏之名山)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 깊이 감춰두고서 기다린다는 의미다. 사마천이 ‘사기’ 130편을 완성하고 나서 그것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한 깊은 두려움으로 말한 것이다. “그것(책)을 명산에 감춰두고 부본(副本)은 수도에 두어 후세의 성인·군자들이 열람하길 기다린다(藏之名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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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3>미조이모(未兆易謀)

    미세한 조짐도 지나치지 말라는 말로 어떤 일이든 실패의 조짐이 보이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방미두점(防微杜漸)과 같은 의미다. “국면이 안정되면 유지하기 쉽고, 그 조짐이 없으면 도모하기가 쉽다. 물건이 무르면 부서지기 쉽고, 그것이 미미하면 흩어지기

    •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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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2>축록(逐鹿)

    사슴을 쫓는다는 말로 제위나 정권을 다툼을 뜻한다. 중원축록(中原逐鹿)의 준말이며, 축록중원(逐鹿中原)이라고도 한다. 각축(角逐)과 같다. 사기 ‘회음후(淮陰侯) 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한(漢)나라 10년에 진희(陳희)가 모반하자 고조는 군사를 이끌고 토벌에 나섰다.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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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1>원견명찰(遠見明察)

    지혜롭고 현명한 군주의 자세를 말한다. 군주는 신하들 중에 자기 멋대로 일을 처리하는 간악한 사람이 있는지 살필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통치술에 정통한 인사는 반드시 멀리 보고 밝게 살핀다. 밝게 살피지 못하면 사사로운 일을 밝혀낼 수 없다. 법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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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0>국사무쌍(國士無雙)

    빼어난 인재를 의미하는 말이다. 한나라 개국공신 한신(韓信)의 어린 시절은 수모의 연속이었다. 긴 칼을 차고 다니다가 동네 불량배들의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고, 빨래하는 아낙의 밥을 빌어먹기도 했다. 진나라 말, 진승의 모반에 반기를 든 항량과 항우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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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9>일음삼백배(一飮三百杯)

    술과 달을 좋아했던 광인(狂人). 두보와 더불어 당시의 양대 거목이었던 이백의 ‘장진주(將進酒)’에 나오는 구절로 호기로운 음주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장진주는 장편의 악부시(한시의 한 형식). 앞부분을 음미해 보자.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황하의 물이 천상에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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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8>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덕이 있는 사람은 잠자코 있어도 그 덕을 사모하여 사람들이 따른다는 뜻이다. 사마천이 이광(李廣)을 평하면서 한 말이다. 시골사람처럼 투박하고 말도 잘하지 못했던 이광의 충실한 마음씨는 사대부의 신뢰를 얻었다. 사마천은 그를 복숭아와 오얏에 비유했다. 꽃이 곱고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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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7>망가망친망신(忘家忘親忘身)

    공사가 분명한 공직자의 자세를 뜻하는 말로 사마양저(司馬穰(자,저,차))가 장고(莊賈)라는 자를 나무라며 한 말이다. “장수란 명령을 받은 날부터 집을 잊고, 군대에 이르러 군령이 확정되면 친척을 잊으며, 북을 치며 급히 나아가 지원할 때는 자신을 잊어야 합니다.”(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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