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쌀쌀해진 날씨. 돌담 사이에 꿋꿋이 홀로 핀 노란 꽃이 유독 쓸쓸해 보입니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마을 어귀에 고양이 여섯 마리가 문지기처럼 앉아 있네요. 방문객을 환영하는 표정이라 생각해도 되겠죠? ―경북 울릉군 사동리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차 안에 있는 쌍둥이 푸 인형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네요. 이동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서울 용산에서
마리골드 꽃이 눈에 좋다는데 꽃밭에 놓인 눈 표정은 좋지 않네요. 가을이 가는 게 아쉬운 걸까요? ―경기 가평 자라섬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왼쪽, 오른쪽 어디로도 갈 수 없는 골목 끝. 가끔은 되돌아가 다시 길을 찾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날치 한 마리가 물을 차고 뛰어올라 비행을 하네요. 우리가 흔히 먹는 날치알의 주인공이 이 녀석입니다. ―괌에서
안전 고깔이 왜 공중에 떴나 했더니 차단봉에 붙어 있는 거였군요. 막을 때 확실히 막고 치울 땐 확실히 치울 수 있겠어요. ―강원 고성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은행나무 열매의 냄새는 좀 고약하지요. 그늘망이 단단히 준비하고 열매들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네요.―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들 사이로 한 낙엽이 꼿꼿이 서 있네요. 바람이 더 매서워져도 버틸 수 있을까요?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벽화 속 바다거북이. 곧 그림에서 튀어나와 바다로 퐁당 뛰어들 것만 같습니다. ―부산 서구 송도 해변에서
커다란 곰 인형이 차에서 내리려다 좌석과 문 사이에 끼었네요. 나들이 다니려면 다이어트 좀 해야겠어요. ―울릉도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강원 평창군 재산리 해발 700m 고랭지 채소밭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동장군이 벌써 온 걸까요. ―강원 평창에서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강아지도 선캡을 썼네요. 챙이 짧아서 햇빛이 가려질지 모르겠지만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