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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과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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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너처럼 나도” 앞니 헤벌레… 의사소통의 시작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너처럼 나도” 앞니 헤벌레… 의사소통의 시작

    유아들은 생후 18개월부터 4세까지 모방의 극치를 보여준다. 아기들은 부모의 표정을 따라 해야 보살핌을 받는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안다. 모방은 사회성의 토대로서 조화와 결집을 위한 행위다. 지난해 이그노벨상 수상자 중 한 팀은 침팬지를 따라 하는 사람을 관찰한 바 있다. 이그노벨상은…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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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근거 없는 백신 거부, 아이가 위험에 처할 수도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근거 없는 백신 거부, 아이가 위험에 처할 수도

    전 세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홍역 때문에 하루에 약 3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또 유럽과 미국에선 유아들이 유난히 많이 홍역에 걸렸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60명 이상의 홍역 환자…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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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대학 청소부가 수학 난제를 증명할 수 있을까?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대학 청소부가 수학 난제를 증명할 수 있을까?

    영화 ‘사바하’는 보고도 믿기 힘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박 목사(이정재)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반면, 정나한(박정민)은 본능적이고 감각적이다. 정말 무서웠던 건 정나한이 원혼들에게 쫓기는 장면이다. 정나한은 자신이 보고 듣고 만졌던 것들에 충실했다. 내 살에 닿은 것들이 결국 학습…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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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빙하기의 손바닥 색칠과 페이스북의 ‘좋아요’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빙하기의 손바닥 색칠과 페이스북의 ‘좋아요’

    어제 대략 50번의 ‘좋아요’를 웹과 앱에서 눌렀다.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 정보와 관심거리에 호감을 표시한 것이다. 특히 지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직장 선후배 등의 소식에는 안부차 ‘좋아요’를 남겼다. 사랑하는 이의 계정은 거의 의무적으로 ‘좋아요’를 누른다. 2013년…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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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감정은 1만6384개, 얼굴 표정은 35개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감정은 1만6384개, 얼굴 표정은 35개

    최근 개봉한 영화 ‘글래스’에는 어릴 적 엄마의 학대로 인격 장애를 갖게 된 악당이 등장한다. 악당 역을 맡은 배우(제임스 매커보이)의 표정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그는 24개의 다른 자아를 표정만으로 보여준다. 과학은 인간의 감정 표현을 행복, 슬픔, 혐오, 놀람, 분노, 공포 …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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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담배, 살충제, 마리화나 “정자야 미안하다”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담배, 살충제, 마리화나 “정자야 미안하다”

    많은 사람들의 새해 소원 중 하나는 ‘금연’ 아닐까 한다. 작심삼일이라 해도 기해년(己亥年)에는 모두들 금연에 성공하길 기원한다. 흡연자들은 흡연의 해악을 알면서도 긴장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 늘 주변에 둔다. 그런데 가끔 유모차 앞에서 담배 피우는 어른을 보면 참 씁쓸하다.…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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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단세포 미생물들이 과학 난제를 풀다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단세포 미생물들이 과학 난제를 풀다

    빛, 아메바, 인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언제나 최단 경로를 택해 이동한다는 점이다. 혹은 그런 경향을 지닌다는 점이다. 차이점이라면 인간은 실수로 혹은 그저 최단 경로를 택하지 못하거나 안 할 수 있다. 내가 휴일에 도서관, 중국집, 영화관, 커피숍을 들르기로 했다면 동선…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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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덩어리로 뇌에 먹이 주기, 수학·과학 공부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덩어리로 뇌에 먹이 주기, 수학·과학 공부

    1956년 미국 프린스턴대 조지 밀러 교수는 ‘마법의 숫자 7, ±2’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정보를 처리하는 인간의 능력은 5개에서 9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송금할 때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단번에 외우지 못하는 건 인간의 작업 기억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밀러 교…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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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바로 서는 ‘피사의 사탑’… 기울어짐의 과학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바로 서는 ‘피사의 사탑’… 기울어짐의 과학

    1989년 3월, 이탈리아의 북부 파비아에서 25층짜리 중세 종탑이 붕괴했다. 이 때문에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상을 입었다. 붕괴의 원인은 종탑 안에 계단을 만들기 위해 벽을 굴착한 것과 이로 인해 무게가 늘어났다는 점, 지반이 수세기에 걸친 물의 침투로 약해졌다는 점, 종탑을 …

    •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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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냉장고 문은 왜 왼쪽에서만 열리나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냉장고 문은 왜 왼쪽에서만 열리나

    고민 끝에 냉장고를 바꿨다. 그런데 새 냉장고를 찾다 보니 냉장고 문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만 열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냉장고가 자리하는 쪽은 싱크대 반대편이라 문이 멀리에서 열린다. 그래서 혹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열리는 냉장고가 있는지 찾아봤다. 하지만 양문형 냉장고조차 냉장실 문…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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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소수, 해석되지 않은 우주의 질서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소수, 해석되지 않은 우주의 질서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사건. 분명히 범인이 맞는데 증명할 길이 없다면 결국 무죄가 된다. 수학의 난제들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리만 가설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영국의 수학자 마이클 아티야 교수가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60년 동안 그 누구도 풀…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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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나방 “새들아 눈물을 감추지 말아다오”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나방 “새들아 눈물을 감추지 말아다오”

    눈물을 훔치는 건 사람만이 아니었다. 사람은 감정의 정화나 하품 같은 생리 현상, 외부의 강한 자극의 결과로 눈물을 흘린다. 눈물은 안구의 건조를 막기 위해 언제나 조금씩 분비되고 있다. 특히 남몰래 눈물을 닦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본능적 행동에 가깝다. 그런데 곤충도…

    •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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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날개 잃은 초파리는 왜 얼어붙었나?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날개 잃은 초파리는 왜 얼어붙었나?

    웽 웽 웽. 성가신 파리 한 마리가 방 안에 들어왔다. 파리는 얼마나 재빠른지 잡으려 하면 할수록 약이 오른다. 심지어 파리는 내가 다 마신 컵 안에서 유유자적 돌아다녔다. 이때다 싶어서 종이로 컵 뚜껑을 덮어버렸다. 순간 호기심이 발동했다. 하루 정도 그대로 두면 파리는 어떻게…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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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에너지 효율의 결정체 ‘비눗방울’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에너지 효율의 결정체 ‘비눗방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가면 비누 거품을 예술로 승격시킨 장인이 있다. 거리의 행인들은 장인의 세심한 손길과 시시각각 변하는 비누 거품에 감탄한다. 그런데 비누 거품은 언제나 구나 원기둥 모양으로 나타난다. 그 이유는 비누 거품으로 채울 수 있는 공기의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비누…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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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스파게티면, 넌 왜 2등분이 어렵니?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스파게티면, 넌 왜 2등분이 어렵니?

    어렸을 적 본 중국 무협 영화에선 상대방이 쏜 장풍(힘)을 이리저리 휘감아(뒤틀어) 분산시키곤 했다. 힘은 점점 거대해지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조용히 눈을 감고 태극 모양으로 손을 휘젓는다. 세상의 이치는 비슷한 걸까. 과학의 세계에서도 ‘굽힘파’라는 힘의 연쇄를 나선형의 ‘뒤틀림파’…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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