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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의 음악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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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흐르는 청춘에 띄우는 편지

    [김창기의 음악상담실]흐르는 청춘에 띄우는 편지

    봄노래를 한 곡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화창한 봄날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서글프게 투덜거리고 울적하게 웃기는 삐딱한 봄노래죠. 아마 ‘섬진강 박시인’이란 노래를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2012년에 발표한 앨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에 실린 곡이죠…

    •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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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수치심 느끼지 않아도 돼요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수치심 느끼지 않아도 돼요

    요즘 수치심과 죄책감에 대한 소식들과 이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매우 불편합니다. 수치심을 느꼈고 아직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힘겨운 고백들이 수치심으로 인한 고통의 과정을 마치 교과서처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기에 그 고통이 가슴 깊이 전해져서 불편하고, 죄책감을 …

    •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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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서로 의지할때 가장 아름답다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서로 의지할때 가장 아름답다

    “우리의 삶엔 늘 고통과 슬픔이 있어.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현명해질 수 있다면, 그래서 서로의 부족함을 수긍하고 서로를 도울 수 있다면, 더 좋은 내일이 올 거야. 우린 누구나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하니까.” ‘Lean on Me’의 가사처럼, 인간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

    • 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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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당신 ‘때문에’, 당신 ‘덕분에’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당신 ‘때문에’, 당신 ‘덕분에’

    “당신의 불행한 삶을 보며 난 당신같이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당신이 나의 잘못을 지적하며 나를 통해 당신의 삶을 만회하려 할 때, 난 울지 않는 것으로 당신에게 저항했죠. 이제 당신은 없고 울음을 참을 필요가 없지만 당신 때문에 아직도 나는 두렵고, 아무도 믿을 수가 없고, 상처받…

    •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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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동해물을 가를 수 없는 것처럼…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동해물을 가를 수 없는 것처럼…

    저는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의료지원 혹은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큰 축제에 아주 작은 일부가 되고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참에 평창에서 그 맛있는 황태 해장국을 매일 먹을 계획입니다. 명태, 동태, 생태, 황태, 노가리…. 같은 생선이 …

    • 20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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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나와 세상 사이 그 어디쯤…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나와 세상 사이 그 어디쯤…

    저는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가 엘턴 존 최고의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가사도 좋지만, 노래의 구성 때문이죠. 당시의 노래들은 도입부인 A파트의 멜로디를 두 번 반복하고 후렴으로 가거나, 그 사이에 4마디 연결 고리를 넣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A파트의 멜로디가 매번 조금…

    • 201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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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그래도, 우리, 살아야 하니까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그래도, 우리, 살아야 하니까

    곧 2018년입니다. 새해가 되면 듣기 싫어도 아바(ABBA)의 ‘Happy new year’를 몇 번은 듣게 될 것입니다. 미디어는 물론 창작자들의 창의력 부족 때문이죠. 멜로디는 복 많이 받으라는 것처럼 경쾌하지만, 가사는 오히려 쓸쓸하고 우울한 내용의 노래를 아직도 기쁜 새해를 …

    •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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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추위를 녹이는 손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추위를 녹이는 손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추운 날에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는 따뜻한 손이죠.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거리로 나섰는데, 찬바람에 어깨가 저절로 움츠러들었습니다. 아내도 추운지 제 곁에 꼭 붙습니다. 아내의 손을 잡아 제 주머니 안에 넣습니다. 아내의 손은 겨울이면 늘 차갑죠.…

    •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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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상처가 권력이 될 때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상처가 권력이 될 때

    늘 새로우면서도 보편성을 잃지 않는 영특한 에픽하이가 새 앨범을 냈습니다. 처음에는 진부한 실연 이야기를 ‘우리 한때 자석 같았던 건, 한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 ‘가진 게 없던 내가, 네가 준 상처 때문에 슬픈 사랑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같은 비유로 깔끔하게 풀었다고만 …

    •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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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지진, 그 이후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지진, 그 이후

    너를 보면 지진이 일어난 듯 발밑의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가슴이 마구 두근거린다는 이 노래는, 1971년에 발표된 캐럴 킹의 명반 ‘Tapestry’의 첫 싱글로 빌보드 1위를 차지했던 명곡입니다. 건반의 악센트가 격하게 출렁거리는 마음을 잘 표현해주죠. 그 싱글의 사이…

    •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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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데서 시작해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데서 시작해

    이 노래는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녀가 부르기 10년 전에 기타리스트 조지 벤슨이 멋지게 불렀었죠. 저는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보다, 조지 벤슨이 부른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랑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노랫말을…

    •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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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우리 안의 지킬 & 하이드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우리 안의 지킬 & 하이드

    “너는 모든 도덕적 가치를 짓밟았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지. 네가 고통받는 것을 보니 내 가슴이 후련해진다. 넌 악마 같은 여자니까!” 이런 예쁜 멜로디에 어떻게 요즘 유행하는 ‘사이다 발언’ 같은 그런 저주의 노랫말을 붙일 생각을 했을까요? 그런데 그 여자는 정말 악마 같은 사…

    •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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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자신을 감추는 ‘방어기제들’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자신을 감추는 ‘방어기제들’

    명절이라 가족이 모이면 안타깝게도 기쁘기보다는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서열이 높은 사람의 독재나 배려하지 않는 태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엇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의 경쟁과 비교와 질투 때문이기도 하죠.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다가 큰 문제를 만들…

    •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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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더 좋은 나’로 가는 길 위에서…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더 좋은 나’로 가는 길 위에서…

    국민 여동생이었던 아이유가 예술 쪽으로 조금씩 방향을 틀더니 이제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날’의 이병우 씨가 만들고 양희은 씨가 불렀던 따뜻한 행복의 깨달음을 노래한 원곡을, 삶의 고통과 어쩔 수 없는 수긍을 통한 성숙의 노래로 진화시켜 놓았더군요. 뮤직비디오…

    • 20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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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가족’이라는 이름의 비수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가족’이라는 이름의 비수

    최근 제가 농담이라고 한 말 때문에 절친한 친구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하여간 저는 아직도 바보짓을 너무 많이 합니다. 진료실에서는 말로 용서할 수 없는 상처를 줬던 친가, 시댁 식구들을 다시 만나야 하는 걱정과 분노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갑니다. 벌써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오늘 소개…

    • 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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