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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덩샤오핑 후예들의 ‘차이나 브랜드’ 갈망

    [황호택 칼럼]덩샤오핑 후예들의 ‘차이나 브랜드’ 갈망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 남쪽 마오쩌둥(毛澤東)주석기념당에는 마오의 미라가 수정관 속에 들어 있다. 평일 아침인데도 톈안먼 광장에 마오를 참배하려는 배례객(拜禮客)이 긴 줄을 짓고 있었다. 베이징에 처음 와본다는 항저우(杭州)의 의과대학생은 ‘한 시간 넘게 기다려 마오의 미…

    • 201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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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안철수, 신기루인가 변화의 바람인가

    [황호택 칼럼]안철수, 신기루인가 변화의 바람인가

    안철수 씨는 KAIST 기술경영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3년 동안 강의를 하다 금년 6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옮겼다. 안철수 김미경 부부 교수를 KAIST에 영입했던 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석좌교수는 안 교수가 KAIST를 떠나며 “사회가 정직해져야 한다”는 말을…

    • 201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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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정치인 오세훈의 손익계산서

    [황호택 칼럼]정치인 오세훈의 손익계산서

    언론인 H는 아침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주민투표를 했다. 여야가 투표 참여와 거부로 갈려 투표소에 가는 것 자체가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공개 투표’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빠듯한 국가 예산을 부잣집 아이들 공짜 밥 먹이는데 써서는 안 된다는 명분을 곱씹으며 투표소로 향했다. 산…

    • 20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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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15% 친노(親盧)의 말 갈아타기

    [황호택 칼럼]15% 친노(親盧)의 말 갈아타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친노(親盧) 성향 표는 대략 15% 정도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할 정치인을 차기 대선의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문재인 유시민 씨를 저울질하며 옮겨 다니고 있다.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

    • 20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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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전태일의 제자’ 김진숙

    [황호택 칼럼]‘전태일의 제자’ 김진숙

    김진숙 씨가 35m 높이의 고공에 떠있는 크레인의 한 평 공간에서 7개월 가까이 농성 중이다. 불볕으로 달궈진 쇠방에서 장기간 버티는 독한 투쟁을 지켜보며 그가 살아온 이력이 궁금했다. 희망버스 시작 후 어떤 출판사가 급하게 펴낸 ‘소금꽃 나무’에 따르면 그는 우리 사회의 밑바닥 일자…

    •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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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박근혜가 올라야 할 ‘산 넘어 산’

    [황호택 칼럼]박근혜가 올라야 할 ‘산 넘어 산’

    한나라당이 요즘 분위기로 흘러간다면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싱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방해만 없다면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되는 게 확실하다”는 홍준표 대표의 말은 중립적이어야 할 경선관리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긴 하지만 박근혜 대세론이 굳히기 단계에 들어갔…

    •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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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긴축시대에 케네디와 나폴레옹만 있나

    [황호택 칼럼]긴축시대에 케네디와 나폴레옹만 있나

    공짜라고 해서 반드시 악성 포퓰리즘은 아니다. 전철 공짜 표를 받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전철역을 오가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건강이 좋아져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보탬이 될 것이다. 노인들을 지하철로 유도해 지상의 교통체증과 유류 소비를 줄여준다. 온양온천에 가서 목욕을 하고 춘천에 …

    • 20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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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등록금 반값 세일 ‘대학을 부탁해’

    [황호택 칼럼]등록금 반값 세일 ‘대학을 부탁해’

    1960, 70년대에는 사각 학사모를 쓴 아들 사진을 집안에 걸어놓는 풍습이 있었다. 부모의 재력과 교육열 그리고 아들 농사의 성공을 과시하는 사진이었다. 지금처럼 대학생이 흔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다. 1970년 전문대 이상 취학률은 5.4%, 1975년에는 6.7%였다. 이 시절 …

    • 20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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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부석사의 파도와 忠孝堂 고방의 주련

    [황호택 칼럼]부석사의 파도와 忠孝堂 고방의 주련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유성룡은 벼슬을 마치고 향리로 내려와 초가삼간에서 살다가 별세했다. 지금의 충효당(忠孝堂)은 서애가 세상을 뜬 뒤 손자와 제자들이 그의 학덕을 기려 지은 집이다. 충효당 내당(內堂) 고방(광) 문에 ‘충어내(充於內) 적어외(積於外)’라는 주련(柱聯)이 붙어…

    • 201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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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5·16과 5·18

    [황호택 칼럼]5·16과 5·18

    우리 세대는 초등학교에 진학할 무렵부터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박정희 대통령 외에 다른 대통령을 모르고 살았다. 어른들이 “군인들이 피 한 방울 안 흘리고 정권을 잡았어”라고 하는 말을 들은 것이 5·16에 관한 첫 기억이다. 5·16이 국민적 저항을 받지 않고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

    • 201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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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국제법은 힘이 正義다

    [황호택 칼럼]국제법은 힘이 正義다

    백악관 관리들은 오사마 빈라덴이 총을 들고 저항했는지에 관해 결정적으로 말을 바꾸었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對)테러담당 보좌관은 “빈라덴이 여성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며 특수부대원과 교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빈라덴은 무장을 하고 있지 않았다”고 번복…

    • 201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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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경쟁과 과학’이라는 킬러앱

    [황호택 칼럼]‘경쟁과 과학’이라는 킬러앱

    모든 문명은 평등하다는 말이 있지만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세계를 주도한 것은 분명히 서구 문명이었다. 1500년에 유럽 국가들은 전 세계 영토의 10% 정도를 보유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해인 1913년 11개 유럽 제국은 전 세계 영토의 60%를 지배…

    • 20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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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서울 중심 사회와 ‘달빛 동맹’

    [황호택 칼럼]서울 중심 사회와 ‘달빛 동맹’

    지방도시에는 특별시민과 보통시민의 구분이 있다. 서울 강남에 집을 한 채 사두고 자녀를 서울에 유학시키는 주민은 특별시민이다. 지방도시에 모든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주민은 보통시민이다. 지방의 특별시민은 금요일 저녁 서울에 올라와 처자와 함께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이른 아침 고속버스나…

    • 201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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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가짜 박사女의 Kiss & Tell

    [황호택 칼럼]가짜 박사女의 Kiss & Tell

    사회적 기업 수다공방을 경영하는 전순옥 대표는 신정아 씨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이 나오기 전까지는 신 씨에게 일말의 동정심을 품었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는 “신 씨가 우리 사회의 관음증(觀淫症)과 상업주의 저널리즘에 희생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4…

    • 20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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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절제와 느림의 미학 ‘달빛 길어올리기’

    [황호택 칼럼]절제와 느림의 미학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주요 장면마다 만월(滿月)이 떠올라 지상을 밝혀준다. 임 감독은 한지(韓紙)의 이미지를 달빛으로 형상화했다. 시청 7급 공무원 박중훈과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강수연이 교교한 달빛이 비치는 강둑을 드라이브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아…

    • 20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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