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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유감[동아광장/최재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유감[동아광장/최재경]

    소위 ‘민식이법’이 10일 국회를 통과했다.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 단속 카메라와 보행자용 신호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바꿔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를 중형에 처하도록 했다. 스쿨존의 어린이 보호를 강화…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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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하지만 대선을 이루는 리더십 필요하다[동아광장/박상준]

    비정하지만 대선을 이루는 리더십 필요하다[동아광장/박상준]

    “소선(小善)은 대악(大惡)이 될 수 있고, 대선(大善)은 비정(非情)할 수 있다.” 일본인 기업가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가 한 말이다. 1932년생인 그는 27세에 교세라를, 56세에 KDDI를 창업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0년에는 일본항공(JAL)의 재생을 …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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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先주민 속에 移주민이 있소[동아광장/김석호]

    先주민 속에 移주민이 있소[동아광장/김석호]

    10일은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를 점검하다가 숨진 김용균 씨의 1주기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원·하청 구조를 통한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공분을 자아냈지만 변한 것은 없다. 사실 한국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처음 이루어진 것은 3D(Dirty, Dangerous, D…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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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반짝 다른 별[동아광장/김이나]

    반짝반짝 다른 별[동아광장/김이나]

    나는 여러 종류의 일을 하며 “그것을 잘한다”는 말이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을 말하는지 살펴보길 좋아한다. 예컨대 잘나가는 작곡가는 단지 좋은 멜로디를 쓰고 편곡을 잘한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녹음실에서 가수와 섬세하게 소통해 최고치를 이끌어낼 줄 아는 것. 가수의 장단점을 잘 파악…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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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 똑똑한 성장으로 가자[동아광장/이인실]

    내년엔 똑똑한 성장으로 가자[동아광장/이인실]

    시간강사를 전전하다가 4대 보험이 되는 정규직으로 들어간 은행연구소에서 필자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경제와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일이었다. 특히 연말이 되면 이 전망에 기초해 영업계획을 짜는지라 실로 부담이 컸다. 이후 직장을 옮기면서도 전망 작업은 이어져 국가예산 설계를 위한 경제전…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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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을 건너려면 전부를 걸어라[동아광장/최인아]

    불확실성을 건너려면 전부를 걸어라[동아광장/최인아]

    나도 ‘동백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오랜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이야기다. 뒤늦게 후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보기 시작했는데 한 번 보자 도저히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배길 재간이 없었다. 결국 꼬박 이틀을 바쳐 다 보고야 말았다. 드라…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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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총선, 청년당이 나와야[동아광장/최종찬]

    내년 총선, 청년당이 나와야[동아광장/최종찬]

    저출산 고령화와 국가부채 급증의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로 2050년경에는 국가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최근 추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현재 14%에서 2050년에는 40%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총인구는 2029년부터 감소할…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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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확대 논쟁… 좀 멀리, 숲을 보자[동아광장/하준경]

    재정확대 논쟁… 좀 멀리, 숲을 보자[동아광장/하준경]

    최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곳간에 작물을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며 재정 확대를 주장해 화제가 됐다. 논평이 잇따랐다. 돈이 작물처럼 썩느냐는 지적도 있고, 적자재정으로 나랏빚을 늘리면 후손에게 부담이 된다는 우려도 있다. 우선 돈도 작물처럼 썩을 수 있을까. 화폐…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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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와 업경대[동아광장/최재경]

    휴대전화와 업경대[동아광장/최재경]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울긋불긋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낙엽이 거센 비바람에 떨어져 보도 위를 뒹굴고 있다. 갑작스레 싸늘해진 대기가 벌써 겨울이 왔다고 외치는 것 같다. 지난주에 사무실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만든 2020년 휴대용 수첩이 배달되었다. 어느덧 올해가 저물고 연말이 왔다는 …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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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것[동아광장/박상준]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것[동아광장/박상준]

    2017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공개 방송에서 일본 경제에 대해 강연하고 청중과 토론하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일본의 경험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주로 논의하다 보니 일본 경제의 강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오간 것 같다. 한 청중이 손을 들고,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것은 없는지 …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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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코끼리와 ‘음쓰봉’[동아광장/김석호]

    아기코끼리와 ‘음쓰봉’[동아광장/김석호]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에 애를 먹는 나에게 함께 사는 딸은 아기코끼리가 먹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한다. 오호라! 나 스스로 아기코끼리가 되어 ‘음쓰봉’(음식물쓰레기봉투)에 넣을 수 있는 것을 선별하니 한결 쉬워진 느낌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아기코끼리가 아닌 이…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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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반짝 하고 빛날 때[동아광장/김이나]

    내가 반짝 하고 빛날 때[동아광장/김이나]

    통속극에서 지나치게 많이 등장해서 종종 패러디로나 등장하는 대사가 있다. “이러지 마. 이건 너답지 않아.” “도대체 나다운 게 뭔데?” 나 또한 쓰면서도 왠지 부끄러운 대사였지만, 문득 정색을 하고 생각해 본다. ‘나다운 것’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나는 나를 정의할 수 있을까? …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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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확장이라 쓰고 포퓰리즘이라 읽는다[동아광장/이인실]

    재정확장이라 쓰고 포퓰리즘이라 읽는다[동아광장/이인실]

    대학 교내에 있던 ‘콩다방’이 나가고 ‘별다방’이 입점했다기에 가 봤다. 같은 자리에 인테리어 바꾸고 간판만 다시 달았는데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취향을 제대로 읽었나 보다. 전보다 훨씬 손님이 많다. 한 사회학 교수님이 칼럼에서 “…라 쓰고 …라 읽는다”는 인터넷 이디…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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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집합을 찾아서![동아광장/최인아]

    교집합을 찾아서![동아광장/최인아]

    “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나 ‘자영업자’로 사는 지금이나 이 말은 똑같이 두렵다. 직원들이 일을 그만하겠다는 얘기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 두려운 말을 작년 여름 세 사람에게서 들었다. 그것도 거의 동시에. 오픈 2주년을 얼마 앞둔 시점에 직원 세 사람이 …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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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 판정난 정부주도 경제정책 더는 안 된다[동아광장/최종찬]

    실패 판정난 정부주도 경제정책 더는 안 된다[동아광장/최종찬]

    한국 경제가 일본식 저성장 늪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4%에 그쳐 금년 경제성장률이 2%도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잘 가고 있다고 주장하던 정부도 최근에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 대통령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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