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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주식 외도’하다 살해시도… 40대 외과의사의 몰락

    외과의사 A 씨(45)는 11일 오후 9시 40분경 광주 서구 풍암동 한 호프집 앞길에 앉아 슈퍼마켓에서 산 맥주를 마셨다. 3병 가운데 2병째를 마셨다. 취기가 올라온 그의 양손에는 손바닥이 코팅된 목장갑이 끼워져 있었다. 장갑 끝부분은 청테이프로 동여매져 있었고 옆에는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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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어미의 심정으로…” 눈물 흘린 女판사

    “피고인이 올바른 심성으로 아름답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실형에 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피고인 같은 사춘기 자녀를 둔 어미로서 피고인 부자(父子)의 죄책감과 고통도 가슴 깊이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지난해 3월 성적에 대한 압박과 학대를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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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키코피해 中企들, 은행상대 일부 승소후 첫 모임… “4년 걸려 겨우 4곳 이겨… 자축하긴 이르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렉싱턴호텔 15층. ‘중소기업 무너뜨린 키코(KIKO·환율 변동 관련 파생금융상품)’라는 플래카드 아래 앉은 중년 남성들은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서글픈 것 같기도 한 묘한 표정이었다. 이들은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의 공동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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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생존을 포기한 순간 한국해경이 다가왔다”

    “주워(救我), 주워.” 살려달라고 애타게 소리쳤다. 쓰러진 배의 선실 유리창에 얼굴을 내밀고 멀리 보이는 사람을 향해 소리쳤다. 28일 오전 11시경. 해경 구조대원들이 나타났다. ‘아, 이제 살았구나.’ 태풍 ‘볼라벤’이 닥치는데도 항구에 정박하기를 거부한 채 제주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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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손 부들부들 떨고 흐느껴 운 흉악범

    “자기가 한 짓을 재연하면서 부들부들 떨 정도로 간이 작은 사람이 어떻게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회사 밀집지역 골목. 22일 오후 퇴근길 직장인으로 붐비는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전 직장 동료와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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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얼굴 가려달라” 조건부 현장검증… 주민들 “뻔뻔한 놈” 분통

    “고개 들어 이 자식아! 얼굴을 왜 가려!” 24일 오전 10시 5분경 서울 광진구 중곡동 주택가 골목. 20일 전자발찌를 찬 채로 30대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 서모 씨(42)가 나타나자 주민들이 고함치기 시작했다. 하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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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삼풍’서 딸 잃고 마음 닫은 엄마 배움의 문 열고 세상과 만나다

    뉴스를 보다 그대로 넋을 잃었다. 깨어난 뒤엔 정신없이 아이를 찾았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세상에 없었다. 전해숙 씨(55)는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날. 1995년 6월 29일. 그날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전 씨의 상실감은 더 컸다. 당시 중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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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담배 문 아이들, 입 다문 어른들

    고등학교 1학년인 A 군의 손에서 흰 연기가 계속 나왔다. 입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났다. 그는 태연하게 말했다.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데요? 애들 다 여기서 피우는데….” 혼자 서 있는 B 양(17) 역시 마찬가지. 그는 “친구들 모두 피워요”라고 말했다. 금연홍보 표지

    •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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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가치담배 커피자판기 몰래영업 “불법 알지만 한푼이 아쉬워서…”

    “단속에 걸리면 당장 과태료 내야 하지만…. 형편이 어려우니 어쩌겠어요.” 10년째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가판대를 운영 중인 신모 씨(56·여)는 23일 ‘가치담배’를 진열하느라 분주했다. 그가 한 갑(20개비)씩 포장돼 나오는 담배를 한 개비씩 따로 팔기 시작한 것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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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폭력 남편과 맞서 싸울때만 정당방위라니…

    40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한 A 씨(65·여)는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고법은 20일 피고와 원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해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 역시 가정폭력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남편이 잠들어 있을 때 살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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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이자스민은 우리 의원 아니야” 국회 난입한 제노포비아

    11일 오전 10시 15분경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주최한 ‘다문화 정책의 주요 쟁점 및 입법과제’ 토론회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다. 와이셔츠 차림의 한 40대 남성이 단상에 뛰어올랐다. 모두가 어리둥절할 때 이 남성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정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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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유신 실세’ 아들의 서글픈 몰락

    ‘돈 좀 빌릴 수 있을까? 아버지를 봐서라도 사업으로 재기해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서….’ 이모 씨(50)는 아버지의 그릇을 뛰어넘는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유신 시절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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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한국서 행복하다는 어머니 말 철석같이 믿고 기뻐했는데…”

    6일 오후 장맛비 속에서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살인사건 현장을 찾은 중국동포 김모 씨(34) 얘기다. 김 씨는 2일 반지하방에서 새 남편 홍모 씨(67)의 칼에 찔려 숨진 결혼이주여성 이모 씨(57·중국동포)의 아들이다. 숨진 이 씨는 2005년 한국인인 홍 씨와 결혼하기 위해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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