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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어깨선, 긴 실루엣, 메탈릭 소재… 올가을 복고풍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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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어깨선, 긴 실루엣, 메탈릭 소재… 올가을 복고풍 바람 ‘솔솔’

손가인기자 입력 2018-08-31 03:00수정 2018-08-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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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FW 시즌 대세 떠오른 ‘뉴트로’
풍성한 어깨 라인과 긴 실루엣이 매력적인 샤넬의 코트.
고풍스러운 클래식과 과장된 실루엣

럭셔리 하우스들의 과거 제품만 고수하는 패션 피플들이 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옛것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올 시즌 럭셔리 하우스들이 주목한 것도 바로 그 ‘클래식’함이다.

각진 어깨 라인, 긴 실루엣, 깔끔한 하이칼라와 과장된 큰 액세서리. 샤넬의 가을·겨울(FW) 컬렉션은 클래식한 복고 패션의 정석을 보여준다. 롱 펜슬 혹은 스트레이트 컷,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가 과거 선원의 제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이즈가 큰 오버 코트의 접어 젖힌 소매도 클래식함을 엿볼 수 있는 디테일이다.

스텔라 매카트니 역시 시간을 초월한 듯한 클래식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체크 코트가 대표적. 가을에 어울리는 카멜, 그레이 색상에 시즌 인기 요소인 굵은 체크무늬를 넣어 감각적이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어깨를 더욱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래글런 소매와 번지듯 처리한 프린트는 마치 오랜 세월 착용한 것 같은 빈티지한 감성을 선사한다.

루이비통 ‘알마 BB’
그에 맞게 아이템도 클래식해졌다. 루이비통은 1930년의 마로캉 시티 백에서 영감을 받은 ‘크라운 프레임’ 핸드백을 선보였다. 루이비통의 트렁크 제조 역사를 담아서 만든 ‘알마 PM’ ‘알마 BB’에서도 고급스러운 빈티지함을 엿볼 수 있다. 유광 가죽 포인트와 골드 스터드, 잠금장치가 어우러진 모습이 금방이라도 핸드백을 들고 기차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버건디 색상 장어가죽 크로스형 박스백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골드 색상 잠금장치, 안정감 있는 스트랩이 우아한 멋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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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히피, 에스닉

1960, 70년대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단 한 가지 단어를 꼽자면 ‘히피’가 아닐까. 이번 시즌에는 이국적인 패턴 등 과거 웨스턴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보헤미안 유행이 다시 돌아왔다.

끌로에의 이국적인 가을·겨울 컬렉션.
끌로에는 자유와 변화를 갈망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여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반짝이는 메탈 장식과 시퀸(Sequin·반짝거리는 얇은 장식 조각) 레이스로 마무리한 블라우스와 스커트가 매혹적이다. 둥근 실루엣의 소매에는 커프스를 더해 장식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원초적인 분위기와 레트로, 포크풍을 결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과거의 민속적인 것, 다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풍 패턴이 겨울 니트에 적용됐다. 사카이는 북유럽 스타일을 떠오르게 하는 패턴, 자수가 적용된 니트웨어를 선보였다. 강렬한 색감과 큼지막한 프린트는 화사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전통 기법으로 완성한 니트 상의와 다양한 바느질 기법, 색상을 조합해 독특한 개성을 살렸다.

크리스티앙 루부탱은 아시아의 여성 장인과 함께 제작한 섬세한 자수 패턴의 ‘마닐라카바’ 핸드백을 내놨다. 가방 전면에 있는 시퀸과 면사를 사용해 자수로 표현한 지프니(Jeepneys) 문양이 눈길을 끈다.

에르메스의 엑스트라 와이드 에나멜 팔찌도 강렬한 색감과 패턴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가장자리를 원색으로 마감 처리하고 에나멜 소재의 양면에 프린팅한 특수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 속으로

1980, 90년대를 떠올리면 메탈릭한 레트로 분위기가 생각난다. 프라다는 화려한 도시의 불빛을 연상케 하는 네온 컬러와 프라다의 상징적 소재인 나일론을 결합해 이번 컬렉션을 장식했다. 밤하늘같이 어두운 쇼 현장에서 형광색 옷을 입고 걸어 나오는 모델들은 당당한 도시 여성들이 입은 ‘갑옷’처럼 보인다.

보테가 베네타는 대도시 뉴욕을 상징하는 모던한 건축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움직일 때마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소재의 실크 스커트와 상의는 심플하면서도 초현실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메탈릭한 투피스
스텔라 매카트니는 은박지처럼 반짝이는 금빛 상의와 긴 스커트를 세트로 매치할 수 있게 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홀로그램과 투명 소재를 이번 컬렉션의 핵심 소재로 사용했다. 무지개 빛깔의 포일, 나일론 등의 소재는 빛과 움직임에 반응해 착시효과를 준다. 끌로에는 반짝이는 효과를 더한 의상으로 자유에 대한 꿈을 표현하고자 했다. 짙은 금빛 의상부터 메탈 장식, 시퀸 레이스를 더한 드레스는 섬세하면서 동시에 관능적인 느낌을 준다.

에르메스의 ‘에르메스 2002 팔찌’
에르메스도 ‘에르메스 2002 백’의 보이지 않는 기발한 잠금 장치를 재해석해 송아지 가죽과 래커 메탈 소재의 팔찌를 내놨다. 블랙, 그라피티 오렌지, 투톤 래커 매탈 등이 가죽 소재와 만나 독특한 레트로 무드를 연출한다.

구찌 ‘트라푼타타 숄더 백’
자신의 얼굴과 똑같이 생긴 머리를 들고 나와 화제가 됐던 구찌의 FW 컬렉션에서도 곳곳에서 메탈릭한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다. 호스빗 장식이 더해진 ‘트라푼타타 숄더백’은 그린, 레드, 골드 컬러의 메탈릭 소재가 눈길을 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스타일매거진q#패션#뉴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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