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 하늘하늘 날아갈듯 ‘핫 아이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트로피컬 패턴에 저지 소재 “난 뜨겁다”
선드레스

선드레스는 여름 휴양지 패션의 꽃이다. ’드리스 반 노튼’은 원색의 바탕에 화려한 패턴의 맥시 드레스를, ’구호’는 편안한 느낌의 리조트 룩을 선보였다.
선드레스는 여름 휴양지 패션의 꽃이다. ’드리스 반 노튼’은 원색의 바탕에 화려한 패턴의 맥시 드레스를, ’구호’는 편안한 느낌의 리조트 룩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넓은 바다가 펼쳐진 해변을 걷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1년에 한 번 떠나는 휴가라면 패션도 평소와는 달라야 한다.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함 모두 놓칠 수 없다. 특히 시원한 바닷바람에 흩날릴 듯한 하늘하늘한 소재에 화려한 패턴의 ‘선 드레스’(Sun dress) 하나쯤은 갖춰야 진정한 휴가라고 할 수 있지 아닐까.

선 드레스는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나 휴양지 패션으로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해변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이브닝 파티에서 럭셔리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켜 주기에 제격이다. 올해는 무릎을 덮는 맥시 길이부터 발랄한 미니 길이까지 선보여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더 화려하게

일상에서 도전해 보지 못한 화려한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는 것은 휴가가 주는 큰 즐거움이다. 바다와 태양, 모래사장과 야자수와 어우러지는 화려한 컬러와 이국적인 패턴으로 주위 시선을 사로잡아 보자. 또 시원하게 어깨를 드러낸 맥시 원피스나 홀터넥 드레스 등 과감한 스타일의 드레스에 도전해 해변의 패셔니스타가 되어 보자.

화려한 오리엔탈 패턴과 어우러지는 원색적인 컬러가 선 드레스의 전형을 보여준다. ‘드리스 반 노튼’은 휴양지의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선 드레스를 선보였다. 브랜드 특유의 화려한 무늬가 더해진 선 드레스는 고급스럽고 우아함을 전달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색깔과 몸 전체를 감싸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은 드레스를 입기만 해도 피로가 풀릴 것 같은 여유로운 느낌마저 준다. 어깨선을 과감하게 노출시키고 드레스 밑단을 사선으로 ‘컷아웃’해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평소에 시도해보기 어려운 홀터넥 디자인이야말로 휴가철에 꼭 도전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홀터넥 드레스는 트로피컬 패턴을 더해 휴양지 느낌을 살렸다. 곳곳에 시스루 소재가 더해져 은근한 섹시미를 풍길 뿐만 아니라 미니 길이로 선보여 발랄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이브닝 파티에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여성스럽고 우아함이 넘치는 맥시 길이의 시폰 드레스를 선보였다. 마치 스카프를 두른 듯한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스커트는 보디라인을 섹시하게 표현했으며, 꽃 모양 패치가 포인트로 들어가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레오나드’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상징인 화려한 꽃무늬를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한 블루 롱 드레스로 여름휴가지 패션을 제안한다. 레오나드는 특히, 실크 소재의 부드러움과 저지 소재의 신축성이 결합된 ‘실크 저지’ 소재로 드레스를 만들어 하늘하늘한 느낌과 여성스러운 곡선미를 돋보이게 한다.

조금은 심플하게
왼쪽부터 스텔라 매카트니, 메종 마르지엘라, 바네사브루노의 선드레스. 각 사 제공
왼쪽부터 스텔라 매카트니, 메종 마르지엘라, 바네사브루노의 선드레스. 각 사 제공

최근에는 편안함을 강조한 ‘리조트 룩’도 인기다. 시원한 느낌의 블루 컬러나 자유로운 보헤미안 스타일의 패턴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휴양지 느낌을 낼 수 있다. 올여름은 리조트 룩으로 드레스가 아닌 상하의가 이어진 ‘점프 슈트’나 상하의 같은 패턴의 투피스도 인기다. 휴가지에서 복잡하게 상하의 매치에 고민할 필요 없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묘안이다.

한눈에 보아도 시원한 블루 컬러의 롱 드레스가 무더운 여름철에 청량감마저 느끼게 해준다. 과도한 노출은 없지만 홀터넥과 후면의 크로스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어 드레스 하나만으로도 여름철 리조트 룩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바네사브루노’는 부담 없는 꽃 자수 프린트에 하와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원단을 통해 사랑스러운 감성과 보헤미안 감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구호’는 이번 시즌 ‘어반 리조트컬렉션’을 출시해 휴가지에서도 자유로운 느낌으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과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구호의 김현정 디자인실장은 “휴양지에서는 자연 환경과 잘 어울리는 페이즐리나 식물 패턴을 활용한 보헤미안 분위기의 룩을 추천한다. 챙이 넓은 밀짚 모자나 페도라로 헤어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거나 팔찌를 여러 겹 착용하는 것도 휴양지 패션 연출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상연 기자 love8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