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Beauty]최현우 원장, 디스크 치료, 고주파로 근본적인 치료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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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초이스병원 최현우 원장 칼럼

디스크 치료는 크게 수술 요법과 비수술 요법으로 나눈다. 수술 요법은 통증 부위와 병변을 의사가 직접 눈으로 보고 디스크를 다시 집어넣거나 떼어 내 신경이 눌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 요법은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봉합한 수술 부위가 압력을 받으면 디스크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많은 환자들이 비수술 요법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디스크 질환은 비수술 요법으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수술 요법엔 약물치료와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를 내시경을 통해 지지는 방법 등이 있다.

최근엔 고주파 특수 내시경 치료술이 디스크 치료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의 비수술 병원에서 하는 고주파 치료는 수핵감압술과 고주파 내시경이다. 수핵감압술은 플라스마를 쬐여 디스크를 수축시키는 것이다. 플라스마는 인체에 무해하고 신경에 근접해도 신경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돌출 디스크 크기를 줄일 수 있다.

고주파 특수 내시경 치료는 디스크의 크기가 아주 클 때 시행한다. 3∼4mm 굵기의 특수 내시경을 디스크 부위로 집어넣어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집게를 이용해 디스크를 원래 자리로 밀어 넣은 뒤 그 부위를 지져서 굳게 하는 원리다.

내시경 굵기가 가늘어 삽입 시 신경을 압박하지 않아 시술 중이나 수술 뒤 통증이 적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디스크 치료와 관련한 무분별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에는 가능하면 부분마취 상태에서 수술 없이 첨단 장비를 이용해 치료하는 쪽이 낫다.

최근에는 수술이나 비수술 치료뿐 아니라 디스크 재발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치료에도 많은 비중을 둔다. 보통 디스크의 변성은 척추를 옆에서 잡아주는 근육 인대가 약해지고 그에 따라 허리의 균형이 틀어지면서 척추 마디마다 균등하게 가해지던 압력이 한 관절에 집중되면서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과정을 거친다. 디스크의 튀어나온 부분은 수술로 수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해진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 인대는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개선해야만 한다.

재활치료는 크게 4가지로 △3차원 생역학적 도수 치료 △무중력 디스크 감압 치료 △척추 중심부 근육 강화 운동치료 △체형 교정 및 체력 증진을 위한 필라테스로 진행되는데 대개 주 2회, 8∼12주 동안 이뤄진다.

운동치료와 필라테스는 운동치료사의 전담 지도로 척추를 받쳐주는 중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한다. 도수치료는 주사나 약물이 아닌 치료사의 손과 적절한 장비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으로 경직돼 있는 근육을 효과적으로 이완시켜 준다. 감압치료는 첨단 장비를 통해 척추 관절 마디마디를 늘려 디스크에 가해진 압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통증 완화는 물론 디스크 내 혈액 순환을 도와 디스크 조직 변성을 막고 재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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