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늦가을 기대되는 뮤지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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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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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 액트’
뮤지컬 ‘시스터 액트’
뮤지컬 ‘시스터 액트’
우피 골드버그가 제작해 내한 공연


밤무대 삼류 여가수가 수녀 합창단의 지휘자가 되는 뮤지컬 코미디 영화 ‘시스터 액트’가 영화에 출연했던 우피 골드버그의 프로듀싱으로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국내 내한 공연을 갖는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디바가 되길 꿈꾸는 들로리스가 우연히 범죄를 목격하여 수녀원에 숨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영화의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대본과 음악 모두 새롭게 만들어졌다. 디스코부터 가스펠, 블루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이 무대를 채울 예정.

특히 배우 김소향이 아시아인 최초로 캐스팅 되어 눈길을 끈다. ‘시스터 액트’의 유일한 동양인 배우로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를 연기한다.

11월 25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국내 최초 햄릿 창작 뮤지컬


영국 역사상 최고의 극작가로 손꼽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을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음악이 무대 위에서 어우러진다.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를 표현하는 햄릿은 홍광호와 고은성이 연기한다. 진실을 외면하고 은폐하며, 뒤틀린 욕망에 집착하는 클로디어스 역은 양준모, 임현수가 맡는다. 햄릿을 지키고자 한 비운의 왕비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역은 김선영, 문혜원이 맡아 무대에 선다.

11월 23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불행했던 천재의 드라마틱한 삶


현대 스릴러, 추리, 공포 장르의 창시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굴곡지고 수수께끼 같은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소설가인 그는 가난과 신경쇠약 등으로 불행한 인생을 산 천재로 알려져 있다.

에드거 앨런 포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부터 첫사랑과의 아픔, 그의 천재성을 시기한 사람들과의 대립 등 드라마틱한 삶이 무대에 오른다. 자신의 남다른 천재성을 불멸의 작품들에 쏟아 부은 주인공 에드거 앨런 포 역은 배우 김수용, 정동하, 윤형렬이 캐스팅 됐다. 에드거 앨런 포를 시기해 파멸로 이끄는 세기의 라이벌 그리스월드 역은 배우 최수형, 에녹, 정상윤, 백형훈이 연기한다. 에드거 앨런 포의 가슴 아픈 첫사랑 엘마이라 역은 배우 안유진, 최우리, 나하나이 맡는다.

11월 17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고흐의 명작이 살아있는 무대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짧지만 강렬했던 37년 삶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최첨단 영상 기술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화려한 무대와 서정적인 곡으로 초연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작품.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 ‘고흐의 방’, ‘꽃핀 아몬드 나무’ 등이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실제 주고받은 700여 통의 편지,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고흐의 이야기를 통해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는 무대.

11월 4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베어 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청춘들의 불안과 방황을 그린 뮤지컬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의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감각적인 곡과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그려낸 작품.

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베어 더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원작에 충실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배우와 관객의 밀접한 호흡으로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 기대된다.

2015년 국내 초연 시 출연했던 윤소호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 등 6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매력의 피터와 제이슨을 표현한다.

11월 28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시스터 액트#골드버그#햄릿#에드거 앨런 포#빈센트 반 고흐#베어 더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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