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이투스 영역별 대표강사가 알려주는 ‘2017 수능 마무리 학습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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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문항? 기본에 답 있다!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대학별로 마무리 되고 있다. 이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집중해야 할 때. 올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수시모집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시모집 원서를 준비하느라 수능 학습을 소홀히 한 수험생들이 많다. 수험생들의 수능
학습 집중도가 예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 우수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로 무장한 뒤 면접을 잘 치러도 대학이 정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종단계에서 불합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9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등 일부 과목의 난도 상승으로 수험생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수능까지 남은 50여일.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최종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9월 모의고사를 철저히 분석한 입시전문
이투스의 영역별 대표강사가 수능까지 남은 기간 무엇에 집중해 학습해야 하는지 콕 집어 제시한다.

이투스 권규호 강사
이투스 권규호 강사
국어-권규호 강사 “어려운 신유형 해결법? 기본은 독해력!”

9월 모의고사 국어영역에선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문법 개념을 독서 지문과 결합해 출제하거나 문학을 독서 지문과 결합하는 등 새로운 형식의 문제가 출제된 것. 6월에 이어 9월 모의고사에서도 신유형을 반복 출제하고 있으므로 실제 수능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신유형은 기출문제만으론 대비가 어렵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반드시 신유형이 반영된 교재로 학습해야 한다. 특히 신유형은 문법과 문학에서 독서 지문이 제시되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독해력이 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꾸준히 독해 연습을 하며 독해 속도를 높이는 한편, 신유형과 유사한 문항을 많이 풀어보며 자료 분석력을 높이는 연습을 하자.
이투스 신승범 강사
이투스 신승범 강사
수학-신승범 강사 “쉽게 출제되는 단원도 얕보지 말라”

6, 9월 모의고사 수학영역은 전체적으로 쉬웠다. 이런 흐름에선 풀었던 문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 어렵게 출제되는 한두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쉬운 문제는 빠르고 정확하게 풀고, 남은 시간은 어려운 한두 문제에 집중하기 위한 것.

수학 가형과 나형의 공통 시험범위인 ‘확률과 통계’ 과목은 6, 9월 모의고사에서 모두 쉽게 나왔다. 하지만 수능에서도 쉬울 것이라 판단하면 곤란하다. 지난 3월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에서는 모든 수험생이 쉽게 출제되리라 예상했던 ‘순열과 조합’ 단원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오자 학생들의 체감난도가 상승한 바 있다.
이투스 심우철 강사
이투스 심우철 강사
영어-심우철 강사 “어휘력과 구문 해석 능력 향상에 초점”

영어영역은 남은 시기에 월별로 전략을 달리하며 공부할 것을 권장한다.

9월은 개념을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 따라서 성급하게 문제풀이만 하기보다는 하루 30분에서 1시간은 어휘와 구문을 중심으로 기본 개념을 마무리 짓는 학습 과정이 필요하다. 고득점은 결국 어휘력과 구문 해석 능력에 달렸음을 명심하자.

10월은 문제풀이로 실전에 대비하는 시기. EBS 연계교재에서 틀렸던 문항과 특히 어려웠던 문항의 지문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한편, 실전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풀어보자. 수능 직전에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9월 모의고사를 분석하며 항상 틀렸던 유형은 풀이법을 다시 확인해보자.
이투스 최적 강사
이투스 최적 강사
○법과정치-최적 강사 “권리 구제 절차에서 고난도 문제 출제돼”

법과정치 과목에선 입법 절차, 소송 절차를 비롯한 각종 권리 구제 절차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부분에 대한 개념 정리가 부족하다면 반드시 지금부터 정리하길 바란다.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는 EBS 연계교재와 기출 문제만으로 법과정치 과목을 100%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교재는 ‘교과서’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교과서는 그 어떤 참고서보다 교육과정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읽기 자료와 탐구활동이 실려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교과서를 읽으며 학습해야 한다.

개념 학습을 마친 수험생이라도 교과서를 읽으면 정리학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투스 이승헌 강사
이투스 이승헌 강사
○한국지리, 세계지리-이승헌 강사 “다른 개념 연결되는 문제 다수 출제”

9월 모의고사에서 지리영역은 모두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고사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 한국지리의 경우 복합 개념을 묻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지형도를 보여주고 선상지와 범람원 개념을 묻거나 온난화와 열섬 개념을 연결해 출제하는 식.

세계지리의 경우 교과서 개정 이후 추가된 부문에 대한 비중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음식문화와 관련된 개념을 묻는 9월 모의고사 11번 문제나, 유럽지역으로의 인구이동에 관해 묻는 15번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런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한국지리는 지역성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세계지리는 자연지리보다는 인문지리에 대한 심화학습을 중심으로 대비해야 고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 설민석 강사
이투스 설민석 강사
○한국사-설민석 강사 “정답 유추 과정에서 실수 줄여야”

이번 9월 모의고사 한국사 영역은 매우 쉬웠던 6월 모의고사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교육부의 출제 방침대로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9월 모의고사에선 전근대사와 현대사가 동일한 비중으로 출제되었다. 대부분의 문항이 정치사에서 출제되었으므로 남은 기간은 정치사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가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

한국사의 전체적인 개념은 이해하였지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 정답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풀었던 문제나 모의평가를 분석하며 자신에게 취약한 파트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해당 부분을 복습해야 한다.
이투스 최진기 강사
이투스 최진기 강사
○경제,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최진기 강사 “과목별로 다르게 학습하라”

경제 과목은 다른 과목보다 문제풀이가 더욱 중요한 과목이다. 단, 양적인 문제풀이보다는 질적인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 5년 간 수능 기출문제를 3회 이상 반복해 푸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는 연도별로 정리하기보다는 단원별로 묶어놓고 핵심 개념을 짚어가면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제는 다른 과목에 비해 그래프, 도표가 많이 나오는데, 도표를 그래프로 바꿔보거나 그래프를 도표로 바꿔보며 직접 그려보는 방식으로 대비하자.

사회문화는 문제 유형이 고착화되어있는 과목이다. 문제 형식이 낯설어서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겪기보단 지문의 길이가 길거나 선지를 일일이 대입해보며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돼 체감 난도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떻게 문제를 풀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활과윤리를 공부할 땐 EBS 연계교재인 ‘수능완성’에 집중해야 한다. 해당 교재에선 새로운 사상가들이 대거 등장하므로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윤리와사상은 평소 알던 단어도 사상적 용어로 다시 정리해 암기하며 대비하자. 지난 6, 9월 모의고사 윤리와사상 과목에서 가장 많은 오답률을 기록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칸트’에 관한 문제였다.

두 모의고사에서 모두 선지에 ‘준칙’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준칙’은 칸트의 규정에 따르면 ‘의욕의 주관적 원리’ 또는 ‘행위의 주관적 원리’를 의미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준칙을 ‘원칙’이나 ‘법칙’과 같은 단순한 용어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답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평소 뉘앙스만 알고 있던 단어들은 사상적 용어로 다시 정리해 암기해야 고득점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투스 박통 강사
이투스 박통 강사
○동아시아사, 세계사-박통 강사 “연표 및 지역사 정리는 필수”

올해부터 한국사가 필수 응시 과목이 되면서 동아시아사 과목에서도 한국사 내용이 연계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9월 모의고사 동아시아사 19번 문제는 미국의 한국 경제원조가 시작된 시기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동아시아사에서 고득점하기 위해서는 연표 정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동아시아에선 특정 A 사건과 B 사건 사이에 벌어진 일들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편인데, 두 사건의 폭이 예전에 비해 좁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16세기 사건과 7세기 사건을 비교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됐다면 최근에는 14세와 17세기 사건을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연표 정리를 보다 꼼꼼히 해야 하는 것이다.

세계사 과목은 최근 ‘지역사’의 출제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일본사와 인도사는 매년 빠짐없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정리해둬야 한다.
이투스 배기범 강사
이투스 배기범 강사
○물리-배기범 강사 “암기로 풀 수 있는 문항은 누구보다 빠르게”

물리 과목에선 시험지 뒷부분에 출제되는, 계산을 요하는 문항에 대한 풀이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시험지 앞부분에 주로 출제되는, 개념암기를 바탕으로 풀 수 있는 문항들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푼 뒤 남은 시간을 뒷부분에 집중해야 하는 것.

수능까지 남은 50여 일 동안 자주 출제되는 문항과 연관된 개념을 정리한 뒤 필요한 개념은 정확하게 암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학습해온 개념서, EBS 연계교재, 기출문제집, 심화학습자료 등을 단기간에 정리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따로 정리해 자신만의 학습서를 만들며 대비하기를 추천한다.
이투스 오지훈 강사
이투스 오지훈 강사
○지구과학-오지훈 강사 “기본에 충실하며 빈틈없는 학습을”

지구과학에선 △특정 개념을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있지만 기존 기출문제에서 묻지 않았던 문항 △탐구 자료를 통한 신유형 문항 등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으므로 빈틈없는 학습이 요구된다.

2∼3일마다 개념서를 읽어보며 개념 원리와 암기 사항을 정리해야 한다. 그래프, 도표 등을 통한 자료 분석뿐 아니라 다양한 사진자료도 눈여겨보자.

어느 정도 개념 정리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수험생일수록 수능이 다가오면 난도 높은 문제와 개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일수록 기본을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전범위에 대한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이투스#수능#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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