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생각의 틀 깨는 연습… 면접 경쟁력 키웁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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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 전문가가 전하는 자사고·특목고 입시 준비

김여란 CMS 목동영재관 부원장(왼쪽)과 박범진 CMS 평촌영재관 부원장은 “특목고 또는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오는 겨울방학에 꿈과 진로목표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여란 CMS 목동영재관 부원장(왼쪽)과 박범진 CMS 평촌영재관 부원장은 “특목고 또는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오는 겨울방학에 꿈과 진로목표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특목고와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입시가 최근 끝났다. 기존 9등급 상대평가였던 내신 등급이 5단계 절대평가로 나뉘면서 90점 이상 A등급을 받은 최상위권 중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입시 경쟁률은 더욱 높았고 내신 동점자도 많았다. 1단계 내신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 이유.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2단계 면접과 서류 평가가 특목고 및 자사고 입시의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했다고 분석했다. 면접과 서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앞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융합사고력 영재교육 전문업체 CMS에듀케이션의 박범진 CMS 평촌영재관 부원장과 김여란 CMS 목동영재관 부원장을 서울 양천구 CMS 목동영재관에서 최근 만나 자사고 및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예비 중1∼3이 준비할 사항을 살펴보았다.

목표, 그 이상을 고민하라

2300자 내외에서 올해 1500자 내외로 대폭 줄어든 자기소개서. 지원동기, 학업계획, 자기주도적 학습과정, 인성 중 무엇에 방점을 찍어 기입해야 할까?

박 부원장은 ‘자기주도적 학습과정’을 꼽았다. 지원 고교에 진학하여 보여줄 학습 잠재력을 어필할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 그는 “관심 분야가 없다면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꿈과 진로를 명확히 정하고 이와 연계시킬 수 있는 독서와 교과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MS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국단위 자사고 자연계열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의사를 지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같은 꿈을 가진 지원자가 다수인 가운데 진로에 대한 나의 관심과 열정을 특별히 보여줄 방법은 무엇일까?

김 부원장은 “진로 목표를 이룬 후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

“정신과 의사를 지망하는 한 학생의 경우 ‘정신의학을 공부하면서 환자에게 진단을 내릴 때 객관화된 기준이 부족하다고 여겨져, 미래의 정신과 의사로시 객관적인 진단 기준을 만들 것이다’라고 썼어요. 자신이 정한 진로에 대해 자발적으로 탐구해 보았는지를 드러냈지요.”(김 부원장)

‘카테고리식 독서’로 진로 꿰뚫어라

자기소개서에 남다른 내용을 담기 위해 꼭 발로 뛰며 여러 활동을 해야만 할까?

김 부원장은 “독서만으로도 지원자의 경쟁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학업 때문에 교외활동이 어려운 학생에게 독서는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이 된다. 다만 책꽂이에 꽂힌 책들을 무작위로 읽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 부원장이 밝히는 독서법은 ‘카테고리식 독서’. 책 내용 중 호기심을 자극하는 키워드를 찾아 연관 독서를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구’를 테마로 한 책을 읽는다고 해보자. 지구에 관한 여러 내용 중 만약 재난이나 온난화에 유독 관심이 생겼다면, 다시 지진해일, 공기오염을 세부적으로 다루는 책을 이어 읽음으로써 독서에 일정한 흐름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 카테고리식 독서를 자기소개서에 담으면 자신의 관심사를 피력하면서 심화되거나 융합적인 정보를 탐구해 이해의 폭을 넓혔음을 밝힐 수 있다.

박 부원장은 “책을 읽은 후에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면 좋다”며 “‘책이 나에게 미친 영향’ ‘책에 대한 나의 평가’를 써두면 자기소개서 작성 시 활용하기 쉽다”고 말했다.

‘한 번 더 질문’ 하라

특목고 및 자사고 입시 면접에서의 핵심은 지원학교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시사상식, 독서활동 등 지원자의 배경지식까지 묻는 공통문항이다. 다른 지원자와 공통된 질문을 받더라도 남다른 대답을 하면 차별화할 수 있다.

박 부원장은 ‘생각의 틀 깨기’ 훈련을 제안했다. 질문을 듣고 답변을 한 뒤, 그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다시 답변하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이다.

예를 들어 ‘화석연료 대신 태양에너지를 쓸 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을 떠올려보자. 당연히 ‘대기오염이 줄어든다’라는 답을 생각한다. 이것으로 그치지 말고 다시 ‘대기오염이 줄었을 때 사회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한 뒤 이 질문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을 생각해낼 수 있다면 그 사안에 대해 진정으로 꿰뚫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먼지가 자주 끼는 간판과 건물 외벽을 청소하는 직업이 사라져 관련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

“꼬리를 무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면접장에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지원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박 부원장)

▼CMS에듀케이션·청담어학원 특목·자사고 입시 대비 통합커리큘럼 개설▼

CMS에듀케이션과 청담어학원이 입시 통합커리큘럼을 개설한다. 자율형사립고와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이 프로그램은 이번 겨울방학부터 예비 중3을 대상으로 CMS중계영재관과 CMS평촌영재관에서 우선 진행된다.

CMS-청담 입시 통합커리큘럼은 수학과 영어 심화교육으로 구성된다. CMS에듀케이션은 △수학 심화 △경시 프로그램을, 청담어학원은 △원서 학습 및 이슈 토론 △토플(TOEFL)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사고와 특목고 입시의 서류와 면접 준비뿐 아니라 언어, 수리과학, 인문과학 등 학습 능력을 개발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자사고·특목고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입시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체험·독서·교과연계 활동을 설계할 수 있다.

문의 CMS중계영재관 02-933-5005, CMS평촌영재관 031-476-1288

이승현 기자 hyun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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