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레인보우 7·7 교육과정… “졸업생 50% SKY 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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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외고의 교육프로그램과 경쟁력

경기외고 제공
경기외고 제공
‘세계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창조적 글로벌 리더의 육성.’ 경기외고의 교훈이다. 경기외고는 교훈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성교육 △영재교육 △창의·사고력교육 △세계화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7개 교과와 7개 비교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인 레인보우 7·7 교육과정(Rainbow 7·7 Curriculum)과 전 세계 140여 개국, 2400여 개 고교에서 채택한 국제공인 교육과정인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IB디플로마)이 대표적.

경기외고가 운영하는 교과와 비교과가 균형 잡힌 교육과정의 경쟁력은 국내외 우수 대학 진학 실적으로 이어졌다.

전성은 경기외고 교장은 “2014학년도 대입에서 졸업생 50% 가량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합격했다. 또 영국의 런던대, 임페리얼 칼리지, 옥스퍼드대, 호주의 멜버른대, 홍콩의 홍콩대 등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대학 순위 세계 50위권 이내 대학에 학생 11명이 합격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7·7교육과정으로 교과·비교과 균형 잡아


경기외고는 7개 교과(△전인교육과 △국어과 △영어과 △수학과 △사회과 △과학과 △전공어과)와 7개 비교과(△봉사 △자기관리 △1체(體) 1예(禮) △글로벌 체험 △동아리 단체활동 △연구논문작성 △진로진학교육)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운영한다.

7개 교과로 체계적으로 나뉜 경기외고만의 교과 교육과정은 교사들이 수업 준비와 학습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교과 교사들은 교무실이 아닌 7개의 교과연구실에서 교과연구를 하면서 다른 교사들과 결과물을 공유한다.

각 교과 교실에는 전자 칠판, 쌍방향 정보 교환 시스템 등을 구축해 스마트 교육을 한다. 교과별로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은 ‘실력강화반’에서 교사들에게 직접 지도받는다. 교과별 우수 선배 학생이 멘토가 돼 성적이 좋지 않은 후배의 공부를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GAFL(Gyeonggi Academy Foreign Language)7 인증제’를 운영한다. 7개 비교과 영역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비교과 부문에 참여하고 담임교사 및 교무지원팀에 인증을 해주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본인의 소질, 적성, 진로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한다. 경제, 시사, 광고, 미디어, 패션, 교육봉사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만 70여 개다.

경기외고 학생들은 학생입법위원회, 사법위원회, 행정위원회, IB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학생자치회를 만들어 학생이 주관하는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을 한다.

지난해 말에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음악회, 연구논문 발표 학술제를 하나의 축제로 통합 기획해 열기도 했다.

IB디플로마 과정 운영으로 해외 명문대학 진학 길 열어


경기외고는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해 국제공인 교육과정인 IB디플로마를 운영한다. IB디플로마를 이수하고 일정 수준의 성적을 받으면 미국 아이비리그 등 해외 대학에 지원할 때 ‘대학에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경기외고 IB디플로마는 3개의 핵심 필수 이수과정(△창의체험활동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는 장편논술 △지식 자체에 대한 공부를 해 교과의 특징을 파악하는 지식이론과 6개 교과군 중 자신이 희망하는 한 과목을 선택해 학습과 연구를 하는 선택과정(△언어문학연구 △언어습득과 활용 △개인과 사회 △실험과학 △수학과 컴퓨터 과학 △예술)으로 구성된다.

전 교장은 “IB디플로마 과정 학생들은 지난해 11월에 치른 IB디플로마 인증시험에서 45점 만점에 평균 36.85점을 받아 세계 평균 29.83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경기외고 IB디플로마 과정은 1학년 때 IB디플로마 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학급을 따로 편성한다. 한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 수업은 영어로 한다. 전 과목 시험도 영어 서술 및 논술형 시험으로 해외 명문 학교의 수업 및 평가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한다.

경기외고는 세계 명문 학교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영어권인 싱가포르 ACS국제학교, 중국의 광둥벽계원학교와 교류협력을 체결했고 최근 일본의 리쓰메이칸 우지학교와 교류협력을 추진 중이다.

전 교장은 “외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외국어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재단(봉암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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