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술∼술 이책]천공의 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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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지음/김난주 옮김·재인

대량 폭발물을 실은 전투 헬기 ‘빅B’가 납치된다. 스스로를 ‘천공의 벌’이라고 부르는 범인의 원격조종으로 빅B가 날아간 곳은 후쿠이 현 쓰루가 시의 고속증식 원형로다.

헬기는 원전 800m 상공을 돌고 있고, 범인은 “일본 전역의 원전을 모두 폐기하지 않으면 헬기를 원전에 추락시키겠다”고 협박한다. 헬기의 연료는 점점 줄어들고 원전 주변 주민들은 앞다퉈 도피하느라 아수라장이 된다. 1995년 일본에서 나온 이 책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커다란 관심을 모았고 지난해 영화화됐다. 1만8800원.

김지영기자 kimjy@donga.com
#천공의 벌#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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