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새누리 대선 후보 경쟁력? 유승민이 최고,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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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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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사진)은 22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여권 후보로 나서면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내년이 너무 경제가 어렵다. 제2의 IMF가 올 정도로 심각하다. 그리고 지금 조선, 화학, 철강이 다 무너지고 있는데 5년 후에 우리 대한민국이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될지 미래 산업을 준비해가는 정치지도자의 안목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경제적 식견을 가지고 있는 유승민 후보가 경쟁력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정계 입문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이란 자리가 여야가 초월해서 만든 대한민국의 외교적 자산이기 때문에 상처를 안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개인적으로 아끼는 마음에서(정치를 안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연립 정부 구축을 목표로 국민의당·정의당과 연합해 내년 대선을 치를 가능성을 묻자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박지원 대표·심상정 대표와 긴밀히 협력해서 부정부패, 권력형 비리, 정권 말기의 난맥상을 야권공조로 바로 잡고 기강을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협력해서 신뢰가 쌓이게 되면 이후 권력 형태로 발전해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내년에 경북 성주 지역에 배치되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에 대해서는 “전혀 실익이 없다”며 “실제 배치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나 록히드마틴이라는 군산복합체의 이해에 따라, 또 미국 대선과정에 따라 우리가 휘둘릴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충분히 중국과 러시아와 대화하고 또 사드 배치 카드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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