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중풍 막으려면 칼륨 많이 먹고 잠자기前 명상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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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뇌중풍 환자가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동아일보DB
한 뇌중풍 환자가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동아일보DB

원조 액션배우 김희라 씨는 2000년 뇌중풍(뇌졸중)으로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담배 3, 4갑을 피웠고, 일주일에 평균 5, 6회 술자리를 갖는 등 무절제한 생활습관이 화근이었다. 김 씨는 아내의 간호 속에 채식 위주의 식사와 지속적인 재활운동으로 현재 신체 기능이 정상 상태의 80%까지 돌아왔다.

김 씨처럼 뇌중풍으로 쓰러지는 혈관 질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50.7명에 이른다. 허혈성 심장질환(27.1명), 고혈압성 질환(10.1명) 사망자보다 월등하게 많다.

뇌중풍은 뇌 조직으로 공급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한다. 혈액과 산소를 제공받지 못한 뇌는 급속하게 손상된다. 크게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혈관 질환)’과 막혔던 혈관이 파열되면서 생기는 ‘뇌출혈(출혈성 뇌혈관 질환)’로 구분된다.

일단 발병하면 주로 한쪽 얼굴과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말이 제대로 안 나오거나 눈 한쪽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어지럼 때문에 걸을 때 중심을 잡을 수 없다. 뇌중풍을 막기 위해서는 흡연, 술,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칼륨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하루 권장량은 4.7g 이상이다. 저지방우유, 치즈, 떠먹는 요구르트, 과일, 야채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명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자기 직전에 명상 효과가 높다는 것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2월 22일 오후 7시 20분에 방영되는 채널A 교양프로그램 ‘닥터지바고’는 뇌중풍을 극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체험담을 소개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뇌중풍#뇌졸중#칼륨#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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