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설’ 도는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어떤 곳?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7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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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시 동쪽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 1공장(SEV) 전경© News1
베트남 하노이시 동쪽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 1공장(SEV) 전경© News1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근 삼성전자 베트남 휴대폰 제조공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공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미회담 이틀전인 25일 베트남에 도착, 27일 전후로 산업단지가 있는 박닌성과 항구도시 하이퐁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최대 산업시설로, 삼성전자 휴대폰 제조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하노이와 거리가 약 43㎞에 불과해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전후로 이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쪽에 있는 박닌성 옌퐁공단에 휴대폰 1공장을 지었고, 2013년 북쪽 타이응웬성 옌빈공단에 2공장을 만들었다. 이들 단지는 약 300만㎡로 축구장 420개를 합한 수준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근무인력은 10만여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 경제발전의 핵심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생산량만 연간 약 2억대로, 삼성전자 전체 생산량의 절반 규모에 달한다.

또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수출액(가전제품 공장 포함)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600억달러(약 68조원)를 기록했다. 베트남 전체 수출액 2447억달러 대비 25% 규모다.

베트남 정부도 지난해 고성장률 배경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수출 증가를 주요인으로 꼽을 만큼 삼성에 애착이 강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올 4차 방중모두 경제개발 행보를 보여, 이번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회담도 궤를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방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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