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80세 노인이 갑자기 멱살을…”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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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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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2018 김대중마라톤대회 개막식에서 80대 노인에게 멱살을 잡힐뻔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국민의례 중 80세 노인 한 분이 갑자기 제 멱살을 잡으려는 순간 제가 잘 피했다"라며 "즉각 경찰은 이 노인 분을 연행해 조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분은 얼굴은 처음 대면했지만 금년에 '박지원의 사찰로 집필 중이던 목포이야기 자료가 분실되었으니 1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 증명을 저에게 보내오시기도 하신 정신질환 노인이시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목포경찰서장에게 '난 멱살을 잡히지도 않았고 다친 곳도 없습니다. 유명인은 사진 찍기 바라는 분들도 많지만 간혹 그런 일도 있으니 가족에게 돌려보내십시오'라고 웃으며 말씀드렸다. 경찰은 가족에게 인계하셨다고 한다. 특히 노인분의 자제는 제 학교 후배로 죄송하다는 전화까지 했다. 가벼운 치매환자라니 잘 치료받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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