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연일 홍준표 감싸기…“하태경, 좌파 앞잡이” “洪, 가장 강력한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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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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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연재 페이스북
사진=강연재 페이스북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가 연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날을 세우며 홍 전 대표를 옹호했다.

홍 전 대표가 영입한 대표적 인물인 강 특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당이 준 배지를 달고 당이 가장 힘들 때 뛰쳐나가서 한때 같은 당에 몸담았던 정치선배님을 겨냥해 빨갱이 좌파들보다 더 앞장서서 인격 모독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자칭 바르고 건강한 보수라면서 보수 인사를 죽여서 자기 직장을 연장하려는 구차한 정치 밖에 못하는 것이 ‘품격있는 보수’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강 특보는 하 의원이 전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금 홍준표 전 대표 날리면(출당시키면) 김 위원장이 자리 잡는다”라고 말한 인터뷰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병준 비대위원장님이 이런 가치 없는 말에 귀 기울이지도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한 말씀 올린다”면서 “정치는 무한 공동 책임이며, 한국 정치는 정당정치다. 혼자서 만드는 선거 승리도, 선거 패배도 없다. 잘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 10년 전, 20년 전으로도 거슬러 올라간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누구나 강점과 약점이 있고 공과 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쇄신이라는 명목으로 결국은 계파정치의 유불리에 굴복하여 공정성과 법치의 정신에 맞지 않는 부당하고 명분 없는 일을 한다면 그 부메랑은 기필코 되돌아온다. 조급한 마음과 소탐대실에 현혹돼 법의 정신과 원칙과 기강을 쉽게 무너뜨리는 것이야 말로 보수의 품격에 반하는 것이며 아무리 힘들어도 보수가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이라며 “지금의 자유한국당 내부만이라도 똘똘 뭉치고 단결한다면 좌파의 앞잡이들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했다.

강 특보는 13일엔 홍 전 대표의 ‘귤 상자’ 발언을 비판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 날을 세웠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든 국민은 귤 상자에는 귤이 들어있다고 믿는다”며 “다른 물건이 들어있을 거라고 의심하거나 믿는 사람은 홍준표 전 대표와 한국당 뿐이다. 왜냐하면 과일상자에 다른 물건이 들어있는 것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강 특보는 이에 대해 “김태년 의원님. 말 삼가시라. ‘모든 국민’이 귤 상자에 귤만 있다고 믿는다니 5200만 국민들을 전수조사 했는가”라며 “드루킹의 대선 여론조작으로 재미 본 정당의 의원이시라 문 정권을 향해 들끓는 분노의 민심은 안 보이나 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정권의 ‘대북 송귤’ 은 DJ(김대중) 정부의 ‘불법 대북 송금’과 연결지어 보는 게 마땅한 일이지, 뜬금없이 차떼기로 억지 연결”이라며 “이런 터무니없는 ‘역풍 몰이’에는 움찔움찔하면 안 된다.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더 반박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로 취급하는 것이 권력을 등에 업고 영원히 갈 것처럼 호가호위 하는 자들의 못된 속성”이라고 했다.

강 특보는 또한 12일엔 “홍준표 전 대표님은 완벽한 분이 아니다. 그런데 정치지도자는 세계의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았고 완벽할 필요도 없었다. 중요한 시점에 대중이 필요로 하는 딱 한 가지를 담고 있다면 지도자로 선택하면 된다”며 “날뛰는 홍위병 좌파들과 이들의 이중대 역할로 보수 죽이기에 앞장서는 가짜들을 잠재울 수 있다면 그에 걸 맞는 남의 손이라도 빌려서 원하는 것을 얻으면 된다. ‘차도살인’이다.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 가장 강력한 칼은, 홍준표 전 대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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