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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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이어 연합 공중훈련도 미뤄

한국과 미국이 올해 12월 초로 예정됐던 비질런트 에이스(한미 연합 공중훈련)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과정이 지속되도록 기회를 주기 위하여 (한미가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해 초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등 화해무드가 조성되자 키리졸브(KR)와 독수리훈련(FE)에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연합훈련의 무기 유예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연말에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비질런트 에이스도 유예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한미 해병대는 11월 초 경북 포항 지역에서 대대급 연합훈련(KMEP)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내년에 KMEP를 24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KMEP 훈련도 남북, 북-미 비핵화 대화 등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받아 일부 취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한기재 기자
#한미#비질런트 에이스#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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