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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동아태차관보에 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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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동아태차관보에 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

박정훈 특파원 입력 2018-10-19 03:00수정 2018-10-1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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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특기병 출신… 주한미군 두차례 복무
3000시간이상 비행 베테랑 조종사, 대중 강경파… 美 한반도라인 마무리
데이비드 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사진)이 미국 국무부에서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지명됐다고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이 자리는 수전 손턴 차관보 대행 체제로 운영되다가 7월 말 손턴의 사임 이후 공석이었다.

35년간 공군에서 복무한 스틸웰 지명자는 2015년 예편한 뒤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 에서 중국 전략 포커스그룹 소장과, 하와이에 있는 이스트웨스트센터의 선임 방문연구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스틸웰 지명자는 군내에서 아시아 전문가로 통해왔으며 특히 한국, 중국과 인연이 많다. 1980년 ‘한국어 능통자’ 경력으로 공군에 입대한 후 1983년까지 암호 전문가로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복무했다. 이후 미 공군 아카데미에 입학해 1987년 ‘아시아 역사’ 전공으로 이학사 학위를, 1988년 하와이대에서 ‘아시아 연구와 중국어’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후 F-16 전투기 등을 조종하며 3000시간 이상의 비행기록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로 활약했고 1993∼1995년 다시 한국으로 파견돼 군산 공군기지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 합동참모부에서 아시아 담당 부국장,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무관 등으로도 복무했다. 한국어 어학병으로 훈련받은 경험 덕에 한국어에 능통하며 중국어와 일본어도 구사한다. 2015년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발탁한 태평양 사령관 출신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3년간 근무했지만 해리스 대사처럼 대중국 강경파로 분류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틸웰은 중국의 급부상에 강력하게 대처하면서 중국의 나쁜 행위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중국이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대응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견제한다는 트럼프 행정부 기조에 맞게 동아태 차관보를 지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틸웰 지명자가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동아태 차관보로 임명되면 국무부의 한반도 라인 정비는 마무리된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비핵화 협상을 맡고, 앨릭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가 워킹그룹 실무를 총괄한다. 마크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한국과 일본을, 마크 램버트 부차관보 대행은 북한 업무를 담당한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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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태차관보#스틸웰 예비역 공군 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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