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강경화에 막말 사과 “당사자에 상처될 수도…정중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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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8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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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평화 새로운 미래’ 특집 방송 캡처.
tbs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평화 새로운 미래’ 특집 방송 캡처.
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간경화에 걸린 것 같다"라고 발언한 것을 공식 사과했다.

김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사과드린다. 그간 정의용 안보실장에 가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존재감이 부족했다'는 말을 하던 중 '간경화에 걸리셨는지'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이 부분은 무심코 나온 것이라도 당사자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평양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무위원에 대해 응원을 보낸다. 대통령을 수행한 모든 분들께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큰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날 tbs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평화 새로운 미래' 특집 방송에서 진행자가 "강경화 장관이 호통쳤다고 하지 않냐. 외교관들이 왜 이렇게 영어를 못 하냐고"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자기가 통역 출신이라 그런 거다. 그건. 그 사람이 UN에서 통역하던 사람 아니냐. 영어만 잘하면 다냐. 제가 보기에 강 장관은 간경화에 걸린 거 같다. 어찌 보면 존재감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래도 이번에 (강 장관이) 평양에 같이 가지 않으셨냐"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출세한 거다"라고 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서는 김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한편 김종대 의원은 2016년 정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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