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내가 특검이면 김경수 구속시켰을 것…허익범 특검, 수사 의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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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9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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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처.
전원책 변호사.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처.
전원책 변호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이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대해 "수사 의지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8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진작에 드루킹을 체포해 강제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내가 특검이었으면 특검 시작 일주일 내 김경수 경남도지사 영장을 청구했을 거다. 구속했을 자신이 있다. 이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특검이) 41일 시간을 보내고 이제 와서 김경수를 소환하고, 사실상 공범관계라 말을 흘리고, 관사 압수수색하고 뭐가 나오겠냐. 전화기 압수수색하니까 이미 완전히 지워버렸다. 경찰만 사법 방해한 게 아니라 특검도 처음부터 수사 의지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9일 오전, 사흘 만에 다시 특검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1차 조사에서 댓글 조작 공모 혐의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2차 조사에서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공모나 지시했는지, 인사청탁을 대가로 지방선거에 도움을 요청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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