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홍’ 이종혁, 탈당해 부산시장 무소속 출마…“한국당, 새누리 전철 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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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9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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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전 최고위원
이종혁 전 최고위원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9일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한국당을 떠난다. 무소속 시민 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수원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지 않는다). 마시던 물에 침 뱉지는 않겠다"라며 "다만 반시대적, 반개혁적 길을 걷다 망한 새누리당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는 한국당이 참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제 남은 정치인생을 당에 대한 충성보다는 나라와 국민에 충성하는 길을 선택하고 마치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서병수 현 부산시장을 오는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키로 결정했다. 이에 반발한 이 전 최고위원은 결국 탈당을 선언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친홍파'로 분류되는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출범한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맡았고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홍준표 캠프의 특보 단장으로 활동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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