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규채용 올해 5000명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청년 일자리 대책]2만3000명→2만8000명 확대
中企경력자 관련기관 지원시 우대
퇴직위로금 지원 ‘명퇴’ 유도도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5000명 늘리기로 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공기관의 문턱을 낮춰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려는 취지다.

15일 정부는 당초 2만3000명으로 예정됐던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를 2만8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다닌 경력이 있는 사람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등 중기 관련 공공기관에 지원하면 해당 기관이 채용 과정에서 우대해주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기관은 정원의 3%를 청년으로 의무 고용하는 방안도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명예퇴직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동안 공공기관 근로자들은 명예퇴직을 하고 싶어도 민간 기업보다 낮은 퇴직위로금 탓에 이를 주저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퇴직위로금을 일부 지원해 퇴직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각 공공기관이 한시적으로 정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간은 다음 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다.

경제계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공무원 등 공공행정 분야 신규 취업자는 올해 1월 지난해보다 6.6%(6만2000명) 증가했으며, 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6.3%(5만9000명) 늘었다. 공공기관 취업자가 늘어나면 향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공공기관#신규채용#청년#일자리#대책#중소기업#경력자#관련기관#지원#우대#퇴직위로금#명퇴#유도#구직난#취업#실업#확대#취업난#청년 일자리 대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