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출마하라…정면 승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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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2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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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병두 의원(동아일보DB)
사진=민병두 의원(동아일보DB)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생명을 걸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라”라며 “정면 승부를 하자”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철수 전 대표에게 권한다. 차제에 정치생명을 걸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라. 나도 안철수 전 대표와 겨루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첫째, 안철수 전 대표가 송파보궐선거에 나온다면 그것은 비겁한 일이다. 노원보궐선거를 원인 제공해놓고 송파출마는 명분 없는 일이다.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라며 “둘째, 선거에 나오지않고 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한다? 그런 선대위원장을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낙동강으로 가장 먼저 피신해서 선거를 치른다고 하니 지도력을 상실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선거에 후보를 내세우지 않으면, 대장 깃발이 없는 것이어서 구청장 후보, 서울시의원 후보도 못 구한다. 그러니 떠밀려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럴 바에는 일찌감치 정치생명을 내걸어라”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셋째, 야권단일 후보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는다. 아마도 자유당과 미래당이 서울-안철수, 경기-남경필후보로 수도권선거를 치르고 나머지 지역은 각개약진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 경우 안철수 전 대표는 이미 내용상으로 보수 후보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색깔을 드러내고 정면 승부를 하자. 그래서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 적폐청산인지 아닌지, 공정경제인지 아닌지 분명한 가치와 노선을 걸고 국민의 심판을 구하자”고 주문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와는 아무런 빚도 없고, 채권 채무관계가 없는 민병두가 정면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오는 3월에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거라고 지난달 26일에 밝힌 바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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