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MB 블랙리스트 부인’ 유인촌, 연기자라 연기 잘하는 듯…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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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5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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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민희 전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최민희 전 의원 소셜미디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6)이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이른바 ‘MB 블랙리스트’를 두고 “만든 적도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기자라 연기를 잘 하는 듯”이라고 지적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인촌, 역시 연기자라 연기를 잘하는 듯”이라고 밝혔다.

이어 “MB 연예인 블랙리스트 딱 잡아 떼며 뻘소리”라며 “정권이 바뀌었으니 그러려니 한다나. 82명 피해연예인이 두 눈 시퍼렇게 살아있거늘. 제발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살자”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이데일리에 따르면, 유인촌 전 장관은 ‘MB 블랙리스트’에 관해 “조사하면 금방 나온다. 당시 문체부 내부에 지원 배제 명단이나 특혜 문건은 없었다. 당연히 만든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며 “요새 세상(정권)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제하거나 지원을 한다는 게 누구를 콕 집어 족집게처럼 되는 일이 아니다.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나올 일”이라며 ”우리는 그런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1971년 연극 ‘오델로’로 데뷔했으며,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열연했다. 또한 드라마 ‘상처’, ‘야망의 세월’, ‘임꺽정’, ‘연어가 돌아올 때’, ‘장희빈’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유 전 장관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한나라당 문화예술정책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어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내각에 입성해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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