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전재만, 美에 와이너리·호화주택 소유…적폐청산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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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6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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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호화 저택과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13년 여름에 (전재만 씨) 재산을 찾으러 다녔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 의원은 "처음에 전재만 씨가 본인의 재산이 아니고 장인의 재산이라고 했는데, 현지에서 계약서를 찾아내 보니까 장인하고 전재만 두 사람의 공동명의로 계약이 돼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재만 씨가 만드는 와인이 고급와인이라며, 그중 '온다도로' 와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나파 벨리에서 생산됐다고 전했다.

그는 "2010년 11월 이명박 정권시절 G20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온다도로 와인이 정상회담 건배와인으로 사용됐다"며 "그 와인이 전재만의 와이너리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소라는 와인도 유명하다. 바소도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다. 이것도 전재만 씨가 만드는 와인"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 김어준이 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하냐고 묻자, 안 의원은 "진실을 추적하고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해야 될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게 문제가 최순실 재산환수법이 되더라도 최순실 씨가 만약에 정유라한테 다 차명으로 재산을 돌려놨을 경우, 이것까지도 환수에 해당될 수 있도록 특별법에 그렇게 포함을 시켜야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게 전재만 재산을 환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왜냐하면 작년에 이것은 자기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이고 자기 아버지 전두환의 재산은 불법 취득한 재산일 텐데 이걸 우리가 눈뜨고도 환수하지 못한다는 게 법의 맹점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5일 전재만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에게 46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에게 4600만 원짜리 시계를 선물한 전두환 씨의 삼남 전재만 씨가 화제다"라며 "전재만 씨의 와이너리 호화주택은 이미 2013년 여름에 제가 샌프란시스코를 일주일 뒤진 끝에 찾아냈었다. 적폐청산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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