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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檢개혁’ 파격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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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檢개혁’ 파격인사

신광영 기자 , 문병기 기자 입력 2017-05-20 03:00수정 2017-05-2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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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국장 호남 출신 박균택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좌천… 이창재 차관-김주현 대검차장 사의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석검사로 파견돼 국정 농단 수사에 참여했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57·사법연수원 23기·왼쪽 사진)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했다. 또 법무부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51·21기·오른쪽 사진)을 전보 발령했다. 문 대통령은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59·18기)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51·20기)을 각각 부산고검과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시켰다.

문 대통령은 윤 지검장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현재 우리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소 유지다. 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윤 지검장의 검사장 승진과 함께 고검장급 보직이던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급으로 한 단계 낮췄다.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된 이후 사건 수사에 있어 검찰총장 등 임명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고려해 종래와 같이 지검장급으로 환원했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과 검찰 수뇌부 간 통화 사실을 보강 조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과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경제적 유착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육영재단 등을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 방침을 천명한 뒤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후임으로 사법시험 5년 후배인 윤 지검장을 전격 발탁하자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이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법무부 장관을 대행해 온 이창재 차관(52·19기)은 청와대가 윤 지검장의 임명을 발표하기 30분 전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차관과 윤 지검장 임명을 협의한 뒤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지검장 임명 후 김주현 대검 차장(56·18기)이 “직을 내려놓을 때라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 전 검찰국장 등의 ‘돈 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 중인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만찬 자리에 참석한 검사 10명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롭게 등장한 더 세련된 좌파들은 그때보다 더 정교한 방법으로 우파 궤멸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신광영 neo@donga.com·문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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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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