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2일 트럼프와 배석자 없이 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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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이행방안 등 논의후 확대 정상회담 겸 업무오찬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회담을 갖고 비핵화 프로세스와 이후 이어질 남북미 종전선언 등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인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에서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들을 접견할 예정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한 뒤 자리를 옮겨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에는 조미수호 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을 기념해 재개관한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한다.

남 차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할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한미 정상회담#문재인 정부#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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