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딸 ‘허위취업’ 엔케이, 주가 급락세…홈페이지는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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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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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케이 주가(포털사이트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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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케이 홈페이지
사진=엔케이 홈페이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시아버지 소유의 조선 기자재업체 ‘엔케이’에서 허위 취업으로 5년여간 약 4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엔케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27분 기준, 엔케이는 전 거래일(1760원)보다 150원 하락(-8.52%)한 1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KBS는 전날(18일) 엔케이 전 직원을 인용, 김무성 의원의 딸 A 씨가 자신의 시아버지가 소유한 부산의 조선 기자재업체 엔케이에서 허위 취업해 5년 반 동안 월급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KBS는 급여명세서를 확인한 결과, 매달 실수령액이 307만 원 정도였다고 전했다. 문제는 A 씨가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 그가 출근하지 않고 5년 반 동안 받은 금액은 3억9600만 원에 달했다.

해당 보도가 전해진 뒤, 엔케이 홈페이지는 이날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된 상태. 지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접속하신 사이트는 허용 접속량을 초과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한편 엔케이 박윤소 회장은 KBS에 “아들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이 매체에 딸이 허위취업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선 기자재업체인 엔케이는 부산의 대표적인 중견 기업이다. 고압 가스 및 하수처리 설비 등의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1980년 설립된 남양금속공업사가 전신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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