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연료봉 사달라”… 한국에 요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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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보도… “한국측 거부”

북한이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 비핵화 협의에서 북한이 가진 미사용 핵연료봉을 한국이 사줄 수 있는지 타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성 부상이 ‘만약 북한이 우라늄 농축활동을 즉시 중단할 경우 그 대가로 우라늄 101.9t분에 해당하는 핵연료봉 1만4800개를 사주겠는지’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우라늄 농축 중단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6자회담 재개의 사전조치로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대표단은 6자회담 재개의 사전조치 이행은 북한의 ‘의무’이지 대가를 지불해야 할 사안이 아니므로 이 문제는 북한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한미일 합의에 따라 북한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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